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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로움 Sep 01. 2022

화분 배수구멍으로 암면배지 추천

식물덕후가 알려주는 꿀팁 (4) 

 식물을 키우는 화분에는 배수를 위한 구멍이 뚫려 있다. 배수 구멍이 없는 화분도 있지만 대다수의 화분에는 배수 구멍이 존재한다. 화분의 배수 구멍은 위에서 물을 주거나 저면관수로 담궜다가 꺼냈을 때 물의 배수를 원활하게 하기 위해 뚫려져 있다. 물과 염류 배출에 배수구멍은 필수적이나 물 뿐만 아니라 흙이 유실되기도 한다. 배수 구멍을 통해 흙이 유실되면 화분 속 흙 높이가 낮아지고, 흘러나온 흙물로 인해 하수구가 막히거나 화분 받침이 더러워질 수 있다. 흙의 유실을 막기 위해 화분 바닥에 양파망이나 플라스틱 깔망을 이용한다. 화분 깔망이 없다면 굵은 자갈에서 작은 자갈 순으로 넣어 흙의 유실을 줄인다. 이렇게 다양한 방법이 있으나 이 방법은 모든 흙의 유실을 막아내기에는 역부족하다. 흙의 유실을 막으면서도 친환경적인 재료가 있다. 바로, 암면 배지이다.



* 암면(綿, rockwool, mineralwool) 높은 열에 잘 견디는 인조광물성 섬유를 말한다. 

 암석을 1600°C 이상으로 용융한 뒤 솜사탕 제조 방법과 비슷한원심분리장치로 섬유형태로 성형하여 만든다. 발암물질인 석면의 대체재로 개발되어 비슷한 물성을 가지고 있고, 건축물을 지을 때 단열재나 방화재, 흡음재로 널리 이용된다. 불에 잘 타지 않고 고온에도 견디며, 가볍고 열이 잘 통하지 않는다. 또한 화학적으로 매우 안정적이고 물을 흡수하는 능력이 매우 크기 때문에 고농도의 배양액을 사용하는 수경재배에서 작물 고정용 배지로 사용된다. 

[위키백과 :  암면]


 암면은 화학적 안정성과 무균 배지로 수경재배의 배지로 주로 활용된다. 석면과 달리 발암물질에 대한 염려가 없다. 암면배지는 암면을 수경재배용으로 재배할 수 있도록 가공되어 나온 연녹색의 배지를 말한다. 암면배지는 온라인, 오프라인 화훼매장에서 쉽게 구입할 수 있다. 육면체나 원기둥 형태로 유통되며 촉감은 말랑하거나 단단하지 않고 눌러지며 칼로 잘라서 사용할 수 있다. 주로 파종하여 육묘용으로 사용되며, 무균 배지로 삽목의 용도로 사용하기도 한다. 솜사탕과 같이 실타래가 있기 때문에 암면 배지를 배수 깔망으로 활용하면 흙의 유실을 효과적으로 막을 수 있다. 



 암면재비를 배수깔망으로 사용하면 흙의 유실을 막는 용도 외에도 다양한 이점이 있다. 배수와 통풍은 원활하게 되면서 적당량의 수분을 머금을 수 있어 배수구멍으로 인한 뿌리의 건조를 막을 수 있다. 화분 밖으로 유실되어 나오는 흙으로 화분 표면이 더러워지거나 하수구로 흙이 막힐 염려를 할 필요가 없다. 또한, 현무암 재질을 활용한 암면 배지의 경우 안전하고 친환경적인 배지로 플라스틱 깔망을 대체할 수 있다. 플라스틱 깔망의 경우 화분의 크기에 맞춰 잘라 사용하는데 이 때 미세 플라스틱이 생길 수 있다. 기능적인 측면과 환경적인 측면에서 볼 때 적극 추천하는 원예 재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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