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성급 호텔 입성, 호캉스!

"호텔에 쉬러 간다?! 그냥.. 집에서 쉬면 안 돼?"

by 난티

야근에 지친 와이프 삐삐를 위해,

특별히 계획한 호캉스~!


"물론.."

"결제는 삐삐 돈으로?"

"후훗.."


서울 운전이 내키진 않지만,

간다!


"초보운전인 듯 아닌 듯 느낌적인 느낌.."


달리고 달려,

무사히 도착한 호텔.


그런데 음..?!

이게 웬걸..

그 넓고 넓은 지하, 광활한 주차장에,

우리 자리가 없다!


호텔만이 아니라,

백화점, 놀이공원, 마트가 뒤섞인 그곳.

우린 주차를 위해 호텔에서 점점 멀어져 갔다.


"어디까지.."

"멀어져야 하지..?!"


결국,

20분 돌고 돈 끝에,

겨우 저기 저,

끝자락에 주차 성공..


이제 캐리어를 끌고,

호텔까지 낑낑대며 걷고 또 걸어야 했다.


"이게 호캉스야..?"

"이게 호캉스냐고?!"


그런데,

삐삐는 웃고 있었다.


'미친 건 아니겠지?'


삐삐가 웃고 있다면..

호캉스가 맞다는 거다.


"삐삐가 그렇다면 그런 거.."


호캉스의 꽃은 먹방!

이라고 삐삐가 또 알려줬다.


먹방의 시작은,

체크인 직후부터였다.


그건 바로 에프터눈 티.

차와 커피, 핑거푸드의 다과 타임이다.


"우아하게.. 시작해볼까?"

"자연스럽게.."


저녁의 명칭은 해피아워.

양고기 스테이크와 랍스터까지 나왔다.


"근데.."

"너무 적은데?!"

"리필 안 돼?"


"..."

"할 수 없지.."

"부족한 식사는 야식으로 채운다!"


야식까지 곁들이며,

두둑이 배를 채우고 늦은 밤에 잤지만..

우리는 아침 일찍 눈을 떴다.


"이유는?"

"조식을 먹어야 하니까!"

"호캉스 꽃 중의 꽃은?!"

"호텔 조식!"


고대했던 5성급 호텔 조식.

나는 늘 먹던 대로..

세련되고 트렌디한 입맛을 드러내며,

밥과 불고기를 공략했다.


"???"

"왜 다들 불고기를 안 먹을까.."


근데,

어떻게 이런 일이..

그렇게 먹기만 했는데,

체크아웃 시간이 찾아왔다.


"..."

"수영과 사우나는 거들기만 했을 뿐.."

"끄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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