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식 사회는 내가 본다!
"공짜는 아니지~"
가장 친한 친구가,
벌써 결혼 10주년이라고 한다.
(난 만 4년 차.. 깨갱..)
문득,
그 친구의 결혼식이 떠오른다.
결혼식 사회는 바로 나의 차지였다.
"훗.."
"네 결혼식은 내가 책임진다."
10년 전 친구의 결혼식 당일.
나는 만반의 준비를 마치고,
사회를 시작했는데...
"다음 순서는.."
"어버버..."
"네? 더 크게?"
"아잇.."
"어.."
"아 재촉하지 마세욧!"
정신없이 빠르게 진행됐던 결혼식.
어버버.. 몇 번 더듬고,
크..큰 박수 부탁드립니다. 몇 번 말하고 나니,
끝이 났다.
"???"
"이렇게 끝?"
"이게 아닌데..."
"x길.."
그.. 그래도, 괜찮았다.
처음부터 잘하면 반칙이니까.
사회의 어리숙함은, 한 번의 경험으로 충분했다.
"다음 사회는 확실히..!"
"멋들어지게 해내겠어."
"주말 스케줄 비운다!"
그런데..
10년이 지난 지금까지,
결혼식 사회 한 번 맡지 못했다.
"앞으로도 없을 듯..?"
"훗.."