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보세요? 응, 나 난티인데?!"
12월이 되면,
와이프 삐삐의 핸드폰이 바쁘게 울린다.
"아 연말 모임?"
"그래, 친구들 만나야지."
"어, 전 회사 사람도 만나고.."
"어어.. 동생들도, 만나 만나~"
물론,
내 핸드폰도 쉴 새 없이 울린다.
"네?"
"대출 필요 없어요.."
"보험 가입 안 합니다.."
"핸드폰이요?"
"안 바꿔욧!"
그래도 괜찮다.
나한텐 삐삐가 있으니까.
"아 맞다.."
"오늘 친구들 만난다 그랬지?"
"..."
"잠깐!"
"그럼.."
"오늘 집에 나 혼자?!"
"하하.."
"하하하.."
"흐하하하하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