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유 일기
다들 잘 지내셨는지요. 작년 3월쯤 "35살, 나는 해고당했다."는 수필을 낸지 벌써 1년이 훌쩍 지났습니다. 저를 응원해주신 많은 분들 덕분에 힘든시기를 잘 이겨냈고, 현재 저는 전보다는 나은 환경에, 건강을 찾으며 지내고 있습니다.
그리고 요즘은, 부당해고와 관련된 트라우마 때문인지, 감정의 기복이 종종 있습니다.
부당해고로 인해 생긴 트라우마는 생각보다 깊게 남아있는 것 같습니다. 하루하루를 긍정적으로 살려고 노력하고 있지만, 예상치 못한 순간에 불안감이 엄습해오곤 합니다. 그럴 때마다 저는 심호흡을 하고, 스스로를 다독이며 마음을 안정시키려 노력합니다.
최근에는 마음의 평화를 찾기 위해 명상을 시작했습니다. 명상은 저에게 큰 도움이 되고 있습니다. 명상을 통해 저는 스스로를 돌아보고, 감정을 조절하는 법을 배워가고 있습니다. 또한, 책을 읽거나 산책을 하면서 마음을 진정시키기도 합니다. 자연 속에서의 산책은 특히 저에게 큰 위로가 됩니다.
헬스도 하고, 바깥 산책도 하며 멘탈 관리를 하지만, 운동을 못 가게 될 경우에 찾아오는 불안감도 있었습니다. 그런 경우엔 제 마음을 진정시키는 일기를 쓰고 있습니다. 일기에는 현재의 기분, 상황, 그리고 우려하는 부분들을 기록합니다.
일기를 쓰며 자각하는 부분은
'생각보다 저의 우울감은, 삶의 문제와 상관없이 찾아온다는 겁니다.'
이 불안감은, 짧게 3줄에서 5줄 정도의 노트에 글로 한 글자씩 적다보면, 저 자신을 제 3 자의 입장에서, 보다 건조하게 보게되고, 그 시각으로 볼 때 저의 현 상황이 크게 걱정할 건 아니다, 라는 생각이 들면서 마음이 차분해집니다.
앞으로도 힘든 순간들이 찾아올 수 있겠지만, 그럴 때마다 저는 저를 응원해주신 분들의 사랑과 지지를 떠올리며 이겨낼 것입니다. 이 글을 읽는 모든 분들께도 감사의 인사를 전하고 싶습니다. 여러분의 응원 덕분에 지금의 제가 있습니다. 앞으로도 많은 응원 부탁드리며, 저 또한 여러분의 행복을 기원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