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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앤더슨 Dec 29. 2022

구직자는 알 수 없던 채용자가 바라보는 로켓펀치.

구직자의 채용자 설문조사 체험기 [코드스테이츠 PMB 16기]


UIUX 디자이너를 준비하며 It 업계에 발을 들이자마자

알게 되고, 꾸준히 사용하게 된 채용 플랫폼이 있다.  





로켓펀치


스타트업과 사람 프로필 기반 비즈니스 네트워킹 플랫폼


로켓펀치 기업 소개 화면












로켓펀치는 연간 370만 명의 사용자가 활동하는 일하는 사람들의 커리어 소셜 네트워크이다.

이런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기업과 사람을 이어주는 채용 플랫폼을 구축해,

한국의 링크드인이라고 불리며

IT 스타트업 채용 시장의 중심에 안착하는 데에 성공했다.




나 같은, IT업계 구직자들은 왜 로켓펀치를 사용할까?


1. 네트워크 기반의 개방적인 구인구직 플랫폼  


로켓펀치의 근원은 커리어 소셜 네트워크이다.

그렇기 때문에 각종 커리어 및 기업 정보와 투자 정보를 넘어 사람에 대한 정보까지 함께 연결되어 있다.

기존 채용 플랫폼은 굉장히 정보와 소통이 폐쇄적이지만,

네트워크적 성격이 강한 로켓펀치는 구인구직을

일방향적인 채용의 관점이 아닌 연결의 관점으로 본다.

기업과 사람을 연결해 주고, 사람과 사람을, 사람과 정보를 연결해주는 것이다.

기업과 구직자가 채용 이전에 서로 소통하며 정보를 공유하기도,

사람과 사람끼리 직접 커리어 및 채용 정보를 서로 공유하기도,

미처 알지 못했던 정보를 공유받기도 하면서 보다

쌍방향적이고, 개방적인 구인구직 문화를 만들었다.


로켓펀치의 핵심, 기업 / 사람 / 정보의 연결




2. IT 스타트업 중심의 구인구직 버티컬 플랫폼  


로켓펀치에 다양하고 많은 IT와 스타트업 커뮤니티가 생겨 네트워크가 구축 됐고,

그것을 기반으로 하여금 자연스럽게 로켓펀치가 채용 플랫폼을 갖췄을 때,

IT 스타트업에 맞춰진 버티컬 플랫폼이 되었다. 


다른 다양한 채용 플랫폼들이 존재하지만,

IT 스타트업 시장에 초점이 맞춰진 버티컬 한 구인구직 플랫폼은 이전에 잘 존재하지 않았다.

지금이야 다양한 IT 중심의 구인구직 플랫폼이 존재하지만,

후발주자인 여타 다른 서비스가 로켓펀치가 그동안의 네트워킹으로 쌓아 올린

자원(기업 정보, 채용 공고, 정보, 사람)을 이기기엔 역부족이다. 


그래서 아직도 IT 스타트업으로의 취직을 고민하고, 원하는 많은 구직자들은

로켓펀치를 방문하고, 공고와 정보를 확인하고, 지원하고 있다.   


이 외에도, 로켓펀치는 구직자에게 셀프 구직 프로필 서비스를 통해서 다양한

제안을 받을 수 있도록 하는 서비스 등, 구직자의 다양한 니즈를 충족시키는 서비스를 출시하고 있다.






그런데 여기서 궁금증이 생겼다,


구직자가 이렇게 잘 사용하고 있는 서비스를 채용자도 잘 사용하고 있을까?

그들은 어떻게 로켓펀치를 생각하고, 어떤 불편함이 있는지 구직자의 입장에서는

직접적으로 느끼지 못하고 예상만 가능했기에, 

분명 구직자인 내가 보지 못하는 로켓펀치 서비스의 부분들과 장단점이 많을 거라고 생각했다.


채용의 삼위일체 그 마지막 퍼즐, 채용자의 마음..



분명, 채용자(기업)들에게도 플랫폼 서비스가 매력적이어야 그들의 공고들을 올리고,

그래야 구직자들도 더 많은 공고를 살펴보기도, 더 많은 정보를 얻기도,

기업들과 사람들을 살펴볼 수 있다. 


구직자들이 만족을 느끼는 구인구직 서비스는

채용자들에게 먼저 매력적이고 만족 있는 서비스여야 한다는 것을 깨달았고,

그래서 과연 채용자에게도 로켓펀치는 매력적인 IT 스타트업 채용 플랫폼인가

채용자가 겪고 있는 불편함 없을까?라는 궁금증이 생겼고 해결하고 싶었다.





그럼, 채용자에게 물어보자! (채용자 인터뷰하기)

-실제 IT 스타트업 기업에서 채용 업무를 담당하는 사람에게

-채용 업무를 위해 채용 플랫폼을 사용하며 느끼는 상황과 감정 위주로



1. 인터뷰 배경


(왜 인터뷰를 진행 하나.?) 

로켓펀치는 과연 채용자에게도 매력적인 IT 스타트업 채용 플랫폼인가,

채용자가 겪고 있는 불편함 없을까?라는 구직자의 의문에서 시작. 

채용자에게도 매력적이어야 다양하고 좋은 기업들의 공고들을 올리고, 그래야

구직자들도 더 많은 공고를 살펴보고, 기업들과 사람들을 살펴볼 수 있기 때문.   



2. 인터뷰 목적 


(뭘 인터뷰를 통해서 무엇을 얻고 싶나.?) 

채용자 입장에서 느끼는 로켓펀치의 불편한 상황이나 감정이 무엇인지 알고,

그것을 통해 문제점과 인사이트를 도출.

(JTBD를 통한 문제접근, 인식 방법)










인터뷰 설계하기 


1. 워밍업(Warming up)


- 인터뷰 전 자연스러운 대답이 나올 수 있는 분위기 조성

- 내가 생각하고 설정한 페르소나와 얼마나 일치하는지 파악하기 위해


인터뷰 배경 및 인터뷰어 소개

인터뷰이 간단한 신상 정보 요구

아이스 브레이킹

하는 일에 관한 질문




2. 핵심 질문(Core Interview)


- 사실만 이야기할 수 있는 mom test에 기반한 질문 형식(부정적 생각이 용이한, 유사한 과거의 행동 경험)

- 질문자에게 문제를 강요하는 것이 아닌, 느낀 상황과 감정을 통해서 인사이트를 도출하기 위한 질문.   


인터뷰이가 채용 상황에 몰입할 수 있는 질문 

채용 상황에서 느낀 부정적 상황이나 감정 대한 질문 

위의 질문과 유사한 경험이나 다른 것을 통해 해결해 본 상황, 감정에 대한 질문

(단순 궁금 사항) 신규 서비스에 대해 느낀 점









인터뷰 진행 


인터뷰를 미리 설계한 것을 바탕으로 질문 사항들을 구체화하고 인터뷰했습니다.

(인터뷰이와 피그잼을 통해서 동시에 소통하며 진행하였습니다.) 



- 인터뷰이에게 인터뷰 배경 소개


인터뷰 배경 소개 / In Figjam



- 워밍업(Warming up)


워밍업 첫 번째 질문 (인사와 간단한 신상 정보 요구)











워밍업 두 번째 질문 (아이스브레이킹)











워밍업 세 번째 질문 (일상 패턴 확인)











워밍업 마지막 질문 (하는 일에 대한 질문)












- 핵심 질문(Core Interview)


핵심 질문 첫 번째, (채용 상황에 몰입)




핵심 질문 두 번째 (서비스 경험 확인)




핵심 질문 세 번째 (서비스 몰입 확인)




핵심 질문 네 번째 (채용 환경, 서비스에서 느낀 부정적 상황이나 감정 대한 질문)




핵심 질문 다섯 번째 (유사한 경험이나 다른 것을 통해 해결해 본 상황, 감정에 대한 질문)




핵심 질문 마지막 (신규 서비스에 대해 느낀 점)






- 후기 (Review)


인터뷰 감사 인사 및 후기




인터뷰를 통해 정리한 채용자가 로켓펀치를 통해서 겪는 불편한 상황 혹은 감정은?


- 기업 로그인이 따로 없어 권한 관리나 기업 정보 관리가 번거롭고 귀찮아요.!

- UI가 눈에 잘 들어오지 않아요, 내용도 많아 보이고 기능도 많이 몰려 있는 거 같아 뭐든 찾기가 어려워요.

- 우리 기업의 노출도가 낮은 것 같아요.

- 신규 서비스에 대해서는, 많은 수수료를 챙기기 위해서 플랫폼에서 재직자들을 자극시켜

이직률을 증가시킬 거 같은데 이 점이 우려돼요.



무엇을 통해서 채용자의 과업(Job's)을 해결하면 좋을까.?


- 기업 로그인을 혹은 빠른 기업 인증을 도입하여 권한 및 정보 관리를 편리하게 해 주자.

- 내용을 줄이거나 기능을 없애는 게 아니라,

 질서 있고, 위계 있는 UI를 통해서 다양한 정보나 기능을 정돈된 것처럼 보이게 하자.

- 노출의 위치에 집중시키지 말고, 아니라 얼마나 많은 구직자가 채용자의 공고를 봤는지에 집중시키자.

- 신규 서비스의 의도와 효과를 잘 강조하여 마케팅하자. 









인터뷰 후기  


- 나의 첫 인터뷰 후기 


좋은 질문을 하려고 노력했다, 좋은 대답은 상대방의 역량이 포함되어야 하지만

좋은 질문은 오로지 질문자의 몫이기 때문이다. 

질문자에게 답을 요구하지 않는 게 최우선이라고 생각했다.

모호한 질문이나 여러 중복되는 질문 등 고려할 사항이 많이 존재했지만

고객의 깊은 생각이나 정답을 요구할 것 같은 질문 대신

느낀 상황이나 감정에 집중하여 질문했다. 


안타깝게도 고객이 말하는 깊은 생각과 정답은 진짜 정답이 아니기 때문이다.

물론 내가 위에서 말한 과업을 해결하는 방안도 정답은 아니지만, 

언제든 다양한 관점이나 사고로 전환이 가능하다. (정답을 정하면 정답 안에 갇히게 된다.)   




- 잘 진행했다고 생각하는 부분 


초창기에 인터뷰이가 편안한 상황에서 답변한다기보다

상대방이 보다 전문적(기업, 채용자) 입장에서 답변을 한다고 생각하여

상황이나 감정이 초점이 아닌 문제점을 정확히 대두해주려 한 게 느껴졌는데,

그것을 빠르게 잘 캐치하고 가이드하여 원활히 인터뷰를 진행했다. 


그리고 역시 상황이나 감정에 집중하여 질문하다 보니 인터뷰이가 몰입한 게 느껴졌다.

너무 어려운 대답 혹은 정답을 생각하거나 고민하게 하는 질문 대신,

그 당시의 상황이나 감정에 등 느낀 것을 편하게 이야기해달라는 질문에 어려움 없이

충실하게 답변해주신 것 같다.   




- 진행에 있어서 아쉬운 부분 


질문 하나가 모호해서 급하게 수정을 했다. 경험한 상황이나 감정에 대해서 묻다 보니

전제가 모호하면 예상했던 뉘앙스의 답변과 전혀 다르게 나왔다.

그리고 질문에 적절하지 않은 답변이라고 생각이 들면 개입을 고민하거나,

다음 질문에 대해 흔들리기까지 한 것 같다.


주어진 시간이 너무 짧았다, 제한된 시간이 있기 때문에 꼬리를 무는 질문이나

더 상황에 몰입하고, 많은 경험이나 감정들을 물어보기에 촉박했다.

정확하고 확실한 보상을 토대로 인터뷰를 진행한 것이 아니었기 때문에

조급했던 것도 있던 것 같다.. 





- 다음 인터뷰 진행 시 개선하고 싶은 부분 


좀 더 포맷을 가져간 인터뷰를 진행해봐도 좋을 것 같다는 느낌이 들었다.

(Problem interview , Solution interview , Development interview)

포맷대로 진행하면 자칫해지면 분위기가 딱딱해지고 내가 궁금한 질문도

못하겠다 생각이 들었는데, 인터뷰 자체가 원래 내가 준비한 질문을 자유롭게 할 수 있는

환경이 아니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대답에 따라 유동적으로 변하기도 하고...) 


조금 더 고객에게 깊이 들어갈 수 있는 질문들을 하고 싶다.

정해진 질문대로 흘러가는 것보다도 고객이 어떤 질문에서 유독 눈이 번쩍이는 것을 보았다.

그 질문에 대해서 좀 더 깊이 들어갔더라면

조금 더 인사이트를 얻고 조금 더 공감할 수 있었을 텐데!라는 아쉬움이 있었다.


확실한 보상을 토대로 시간도 넉넉하고 나도 안미안해도 되고, 상대방도 더 적극적인

인터뷰를 진행하고 싶다. 너무 많은 것들을 물어보고 싶었지만 급하게 진행하게 된

인터뷰라 시간도 없고 적절한 보상도 없던 터라 둘 다 급하고, 덜 적극적인 면이 있던 것 같다.









참고 문헌 및 아티클



https://uxdesign.cc/asking-the-right-questions-on-user-research-interviews-and-testing-427261742a67


https://tkim.co/2020/02/12/the-mom-te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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