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

오운

by 핸드스피크

차가운 바람에 맞아서 얼굴이 시립지?

그래..


앞에 온통 하얗고 아무것도 없지?

그래..


어제 밤새 눈 내려 쌓인 눈길에 걸어가기에 힘들지?

그랬구나..


실은


내가 너를 빛나게 해주고 싶은 마음에

온 세상에 아름다운 하얀 카펫을 곱게 깔아놓았다,


네가 힘들게 하는 그 까만 것들이

그 위에 눈으로 덮었다


내가 부족한 게 많아서 미안하다.

네가 추울 줄 모르고..


미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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