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운
차가운 바람에 맞아서 얼굴이 시립지?
그래..
앞에 온통 하얗고 아무것도 없지?
어제 밤새 눈 내려 쌓인 눈길에 걸어가기에 힘들지?
그랬구나..
실은
내가 너를 빛나게 해주고 싶은 마음에
온 세상에 아름다운 하얀 카펫을 곱게 깔아놓았다,
네가 힘들게 하는 그 까만 것들이
그 위에 눈으로 덮었다
내가 부족한 게 많아서 미안하다.
네가 추울 줄 모르고..
미안하다.
농인 작가 5명이 모여서 연재하고 있어요. 각자의 개성이 뚜렷한 만큼 그들의 시선은 마치 오색떡처럼 알록달록하고 맛있고 즐거운 맛일 거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