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리브

by 핸드스피크

첫인상에 내 눈에 맞추어 있는 키가

딱 똑같다는 걸로 기억하고 있다.


여태까지 본 적이 없는 이상한 행동 하나 때문에

뭔가 불편한 게 있었는지 자꾸 몸이 쉴 새 없이

옆으로 왔다 갔다 열심히 움직이고 있다.


‘어디가 아픈 건가...?’ ‘허리가 아파서 스트레칭 푸는 건가?’ 하는

그 의문점을 안긴 채 바쁜 일상으로 정신없이 보내다 보니

그 친구를 까마득하게 잊고 있었다.


아차차, 친구 좀 봐야겠다는

오랜만에 보니 전보다 몸이 작아지고 키가 더 커진 거 같다.


하지만 오히려 피부색이 노랗게 변해있고, 각질이 많아 보였다.

그래서 너무 속상하고 걱정돼서 그 친구한테 말 걸어본다.


“키야, 많이 챙겨주지 못해서 미안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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