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운
나랑 닯은 액체를 찾으려고
주위를 둘러봤다
물? 아니 순수해
로션스킨? 아니 신비로워
사이다? 아니 개성이 튀어
양주? 아니 기가 세
꿀? 아니 고집스러워
커피? 아니 괴팍해
참기름? 아니 영향력이 너무 커
머릿속에
많은 애벌레들이
마구마구 이리저리 돌아다녀
그만!
생각하느라 몰랐던
뜨겁고 참은 숨들을
힘차게 뱉어냈다
이미 있는 내 안의 액체에
왜 들여다보지 않았지?
전혀 보이지 않지만...
쓰다.
농인 작가 5명이 모여서 연재하고 있어요. 각자의 개성이 뚜렷한 만큼 그들의 시선은 마치 오색떡처럼 알록달록하고 맛있고 즐거운 맛일 거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