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

by 장작

인생은 모름지기 혼자 서는 것이랬다

고독이라는 바람을 견디고

사랑이라는 시련을 견디며

자신이 가진 것은 오로지 자신 밖에 없음을

다시금 자각하는 것


그럼에도

또다시 그리운 것들을 갈망하며

어느 순간부터인지 모를 세계를

꿈꾸며 나아가는 것

그것이 인간이랬다


내 꿈은 사랑이다

당신의 꿈은 어떠한가

고독하진 아니한가


나는 차마 고독을 증오하지 못해

그것을 사랑하기로 했다

감정보다는 이성을

친절보다는 단절을

정의보다는 개인을


그렇게 하나하나 좋아하는 것을 바꾸어가며

나 자신의 꿈조차 뭔지 모를

저 먼 은하로 던져버렸다


그럼에도

아무 먼 곳으로 보내버렸음에도

가끔 어두울 때면

그것의 빛이

내 눈을 관통한다


- 인생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