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는 독서모임이 있었다. 8년째 하는 독서모임이다. 어제는 고통 구경하는 사회라는 책을 서로 나누었다. 투표에 대한 이야기가 나와서 민주적인 소수정당에도 지지를 하자고 내가 이야기했고 이어서 한분이 노인이 판단능력이 없어서 투표제한이 필요하다는 말을 했다. 그러나 거기에 동의하지는 않았다. 독서모임 중에 갑자기 작은 아버지가 전화가 왔다. 단연이 당숙이 나의 전화번호를 물어보고 한번 찾아간다는 것이다. 조금 후에 모르는 전화번호가 와서 안 받을까 하다가 받았다. 단연이 당숙이었다. 전에는 아재라고 부르라고 하였는데 그분은 나에게 조카라고 한다. 할아버지가 사촌 간인 것 같다. 강진작천의 황 씨 집안이다. 그 당숙은 미국에서 마트를 해서 크게 성공했다고 한다. 기억이 정확한지 모르겠다. 그런데 지난번에 할아버지 추도예배를 드렸는데 생각해서 넣었다고 하며 50만 원을 주었다. 당숙모는 신학을 하고 지금은 가정사역을 한다. 인터넷에 찾아보니 자세히 나와있다. 독서모임이 끝나고 식사장소를 정하는데 회장이 베이글을 가자고 한다. 남악 샌드위치점이다. 묵은지 닭볶음탕 화원이모네가 내가 말했는데 안 가본 데 가자고 해서 베이글을 가서 젊은 사람과 같이 샌드위치 베이글 나는 루이보스를 마셨다. 사장님이 음식이 늦게 나왔다고 옥수수빵을 덤으로 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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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연이 당숙은 형제들끼리 해남대흥사에 가서 하루 자고 교회예배에 참석하겠다고 한다. 해남에서 우리 교회까지 1시간 거리정도 될 것이라고 했다. 우리 교회는 시골교회로 목포대학에서 2킬로이다. 형제가 7명이 온다고 한다. 그래서 당숙 프사에 보니까 어바웃 베이글이라고 사진과 함께 나왔다. 전에 명동에서 수제비집을 했는데 업종을 바꾸었는 것 같다. 고객후기를 보니까 사장님이 미국에서 직접 배웠다고 한다. 명동땅값도 비쌀 텐데 거기서 한다니 대단하다는 생각을 했다. 할아버지가 말씀을 야무지게 하시는 분이시고 할머니는 곱다란 분이셔서 전에 한번 버스를 같이 타고 간 적이 있다. 작년에 시제때 오셔서 고가도로 보상금을 어떻게 사용할 것인가로 서로 의견을 나누었던 기억이 있다. 그래서 다시 재각을 짓자는 의견이 있어서 답사를 한 적이 있다.
당숙은 처형이 영락교회 다니기 때문에 영락교회 다니다가 지금은 개척교회 다니신다고 한다. 그리고 예루살렘성전의 약자인 예성이라는 식당도 하셨으며 장애인단체에 기부도 하고 마카오 통신신학교에 지원도 하고 많은 봉사를 하고 있다. 어바웃 베이글의 후기를 보니까 많은 사람이 좋아하고 있어서 기쁘다. 전에 명동수제비를 할 때도 한번 찾아오라고 명함을 준 적이 있다. 그런데 연락처를 잃어버렸는데 다시 연락이 왔다. 황 씨 집안에 목사가 있다가 자랑스럽게 생각한 것 같다. 노후를 믿음으로 사시는 모습이 아름답다. 이번 주일에는 당숙형제들과 함께 예배드리고 식사도 같이 하고 좋은 시간을 갖기를 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