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몇 년 전 병원에 갔을 때 어머니의 권유로 당뇨검사를 한 후에 당뇨라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그 후로부터 계속해서 당뇨약을 먹고 매일 당뇨체크를 하고 있다. 당뇨에는 빵과 과일을 먹지 말라는 약사의 말에 이것저것 안 먹었더니 몸에 이상이 생기기 시작했다. 그래서 지금은 약간은 먹으면서 조심하는 편이다. 내가 워낙 먹성이 좋은 편이라 안 가리고 먹다 보니 이렇게 된 것 같다. 운동은 열심히 하지만 식단조절이 중요하다. 아내는 늘 매일 당뇨검사를 하라고 한다. 매일 아침 손가락에 피를 내면서 당뇨수치를 체크하게 된다. 때로는 당뇨수치가 높으면 아내는 화를 낸다. 그래서 지금은 최대한 식사조절을 잘하려고 하고 있다.
벌써 당뇨가 생긴 지가 5년도 넘었다. 지난번에 당뇨환자의 조사로 박사학위논문을 쓰는 분이 있어서 3개월 무료로 어깨에 차는 리브레당뇨측정기로 당뇨검사를 한 적이 있고 도움을 많이 받았다. 당뇨는 평생 가는 병이다.
전에 아는 목사님은 인슐린펌프를 몸에 차고 있었는데 과로하여서 잠자는 중에 돌아가셨다. 젊은 나이였는데 안타까운 죽음이었다. 숙모는 당뇨로 인해 발가락에 이상이 생기기도 하고 당뇨로 인해 실명이 된 분도 있다. 평생 당뇨와 함께 살아가야 한다. 당뇨로 인해 체중도 많이 빠졌다. 그래서 남이 보기에 홀쭉해져서 민망하기도 한다. 더욱 건강하기를 기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