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거진 서평

마흔의 서재

by 황인갑

소박한 삶


마흔의 서재, 장석주, 프시케의 숲, 2020


도서관 반납함에 우연히 본 이 책을 읽어본다. 장석주는 문장노동자라고 표현했다. 이런 표현이 낯설지만 좋다. 그는 글을 쓰고 하면서 생활하고 자식을 가르쳤다. 글을 쓴다는 것은 고된 노동이다. 그러나 의미 있고 많은 사람을 치유하는 능력을 가진다.

그는 시인이다. 그의 문장은 시적이고 간결하고 아름다운 문장이다. 그는 3만 권의 장서를 소장하며 출판업을 하고 있다. 이 책은 많은 인용이 나오고 있다.

그는 침묵과 절제와 소박한 삶을 강조하고 있다. 물질주의적인 세상에서 반대되는 개념이다. 그는 노자 논어 장자 등 동양사상을 언급하고 있다. 이 책에는 좋은 문장들이 많이 있어서 여러 번 읽어도 좋을만한 책이다. 그는 소박하고 게으르고 느린 삶을 강조하고 있다.


그는 경기도 시골에 터를 잡고 고독 속에서 사색하며 책을 읽고 글을 쓰는 삶을 살며 책을 만들어 낸다. 출판물의 홍수 속에서 좋은 문장 좋은 책을 얻는다는 것은 큰 축복이다. 그리고 책이 주는 즐거움과 유익을 말하고 있다. 스마트폰을 보는 세상에서 책을 권하는 사회가 되어야겠다.


공자는 마흔이면 不惑(불혹)이라고 했다. 우리의 모든 욕심을 다 버리는 훈련을 해야겠다. 이 책을 읽을 때 마음의 정화가 일어나는 경험을 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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