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거진 서평

대통령의 염장이

by 황인갑

죽음을 기억하라(메멘토 모리)

대통령의 염장이, 유재철, 김영사, 2022

죽음에 관한 좋은 책이다. 이 책을 2번 읽었다. 그는 장례지도사로서 수많은 경험을 바탕으로 죽음에 관한 이야기를 말하고 있다. 그는 최규하 노무현 김대중 김영삼 노태우 전두환대통령의 장례를 했다. 국장과 국민장은 다르다. 가장 영예로운 것은 국가장이다.


노태우 죽음 후 28일 후 전두환이 죽었다. 전두환은 가족장으로 했다. 만일 전두환이 먼저 죽고 노태우가 나중에 죽었으면 국가장이 가능했을까라고 의문을 품는다. 김영삼대통령도 칠성판에 누워있는 모습을 보고 평범함을 보았고 노태우대통령도 병들어 작아진 모습을 보고 무상한 인생을 느꼈다.


스님의 다비 친구의 죽음등 수많은 죽음의 예를 통해서 우리에게 많은 것을 들려주고 있다. 염장이는 돈만을 추구하는 사람이고 염장이는 예를 중시하는 사람이다. 삼성 이건희 장례식을 하면서 어떻게 나를 알고 불렀냐고 물었을 때 이미 삼성에서 주시하고 있었다고 한다. 누군가 나를 주시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고 살아야겠다. 화장 수목장 빙장(氷葬)을 소개하고 있다.

어머니의 장례를 치르고 난 후 형제간의 유산분쟁을 겪었다. 언젠가 한번 가야 할 죽음을 어떻게 맞이할 것인가를 늘 생각해야 한다. 요즘은 웰빙(well-being)에서 웰다잉(well-dying)을 말하고 있다. 5복 중에 고종명이 가장 큰 복이다. 갈수록 평균수명이 늘어가고 있다. 마지막 죽음의 길을 어떻게 맞이할 것인가는 우리의 숙제다.

이 책은 죽음에 대해서 깊이 생각할 수 있게 한다. 평생을 무소유로 살다가 다 비한 법정스님의 장례를 통해 그의 위대함을 보여준다. 우리는 더 많이 가지려고 높아지려고 싸우다가 모든 것을 놓고 가는 것이다. 죽음은 우리에게 위대한 교훈을 주고 있다. 남에게 비판받는 죽음이 아니라 모든 사람에게 추앙받는 죽음의 길을 가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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