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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거진 에세이

독서모임

by 황인갑

울타리라는 독서모임이 생긴 지는 8년 전이다. 처음에는 한 달에 2번씩 모였다. 많이 모일 때는 10여 명이 넘었다. 대부분 전남도립도서관에서 모였지만 때로는 작은 도서관에서 모이기도 했다. 코로나 때는 모이기가 힘들었지만 커피숍이나 학원 교회 sk 대림점에서 모였다. 모이기를 반대하는 사람도 있었지만 모임은 계속되었다. 많은 사람이 왔다가 갔다. 거의 다 4-50대 여성이고 남자는 나 혼자다. 그동안 남자도 왔었지만 오래가지 못했다. 처음부터 기록을 해놓지는 않았지만 기록만이 남는 것 같아서 그동안 했던 책이름과 활동내용을 기록해 놓은 것이 이제 100회에 임박했다. 전에는 매달 회비를 1만 원을 내야 했지만 불참한 사람에게 돈이 쌓이면 부담이 되어 식사하는 사람만 내기로 해서 부담을 줄였다.


발제도 돌아가면서 하게 되었다. 논제를 만드는 것이 힘들면 기존에 만들어진 논제로 하기도 하고 논제를 만드는 것을 도와주기도 했다. 그러나 대부분의 사람이 자기 힘으로 논제를 만들어서 같이 이야기를 나누었다. 다양한 이야기가 나와서 서로의 의견을 공감하게 되었다. 도서관 지원프로그램에 응모해서 100만 원 200만 원을 타게 되어 여러 강사를 초청하여 여러 가지 행사를 하기도 했다. 그림도 그리기도 하고 MBTI검사도 하고 몸을 움직이는 춤도 추고 문학강연도 들었다. 그동안 사소한 갈등으로 인해 어려움도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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