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감글쓰기 수업 후 느낀 점
해가 지는 모습을 사랑했던 한 소녀가 있다.
아이들과 비사치기, 땅따먹기를 하다가 놀이의 끝은 언제나 나지막한 두 발 자전거를 타고 바다를 향해 달려가는 것이다.
밥 먹으라고 부르는 엄마의 목소리에 5분 만을 외치며 그곳으로 향했다.
뻥 뚫린 그곳, 집에서 자전거로 1분만 달려가면 늘 소녀를 기다리던 바다가 있었다.
언덕아래 찰랑거리는 파도는 기다렸다는 듯 인사를 해주었다.
미소 한번 짓고 나면 나지막한 잔디와 풀로 뒤덮인 언덕에 주저 없이 털썩 앉아 바다와 대화를 나눈다.
누구에게도 하지 못했던 말들을 마구 쏟아낸다.
화답하듯 온 세상은 주황빛이다.
바다 저 너머 어딘가로 몸을 숨기기 전 최고로 아름다운 모습을 선물한다.
찰랑거리는 금빛물결이 내게로 와닿는다.
"고마워~네가 있어 다행이야."
-육감글쓰기 수업 중 적어본 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