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책출판이 코앞으로 다가왔다

D-day 2일 전

by 박현주

시립도서관에서 진행 중인 그림책출판하기 수업이 내일모레면 끝이 난다.


나라는 사람은 발등에 불이 떨어져야만 하게 되는 것인가? 정말 알다가도 모르겠다.

수업을 받는 내내 그림과 글이 3번 이상 바뀌었다.

채색도구를 사용하지 않는 그림책을 만들 것이라 누구보다 시간이 더 걸리는데도 너무 안위하게 보냈던 것 같다.


마지막 일주일을 남기고 잠도 줄이며 미친 듯이 그림책 만들기에 돌입했다.

이 글을 쓰는 시점에도 아직 2장의 그림이 남아있다.

그림을 완성하면 스캔을 떠보고 안되면 촬영에 들어가야 된다.

엉망인 곳은 포토샵으로 손도 봐야 된다.

정말 피가 마르고 속이 탄다.






15명이 시작한 수업이었고 지금까지 완성된 분들은 8분이다. 다른 기수에 비해 우리 기수가 가장 많다고 하니 뿌듯한 부분이긴 하나 나는 아직까지 미완성이다.


'빡빡하지만 해낼 수 있겠지?'

완성하신 분들은 미리 보기로 책이 어떻게 만들어졌는지 볼 수도 있다.

나도 곁눈질로 책들을 구경했다.

각자의 이야기, 다양한 재료들로 책이 만들어졌다.

다른 분들의 책을 보고 나니 더더욱 작아지는 나다.


소장용이나 선물용으로 만드신 분들은 8쪽의 그림과 8장의 글만 있으면 되지만 나는 ISBN(내 책의 고유번호)을 받기 위해 16장의 그림과 16장의 글을 준비해야 했다.

앞표지와 뒤표지까지 그림이 더 필요한 부분은 더 만들어야 한다. 작가소개와 에필로그까지 더해야 한다. 숨이 가쁘다.


이제 고지가 눈앞이다.

다 왔기에 조금 더 힘을 내보려 한다.

6월, 내 생일이 있는 달이기도 하다.

이 책이 내 생일에 엄청난 선물이 되어주리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







keywor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