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녀와 나무꾼' 내 맘대로 각색했어요
옛날 옛적에 나무꾼이 살았습니다. 나무꾼에게는 3살 된 딸아이가 있었어요.
아이의 엄마는 아이를 낳다가 하늘나라로 갔습니다.
나무꾼과 아이는 서로를 의지하며 살아가고 있었어요.
나무꾼은 매일 아침 어린아이를 옆집 할머니께 맡기고 나무를 하러 산으로 향했어요.
아이를 먹여 살리기 위해 하루도 쉬지 않고 열심히 나무를 했습니다.
너무 힘들어 나무그늘에서 쉬고 있는데 하늘에서 내려온 선녀가 목욕을 하는 장면을 보고 말았어요.
어린아이에게 엄마를 만들어줄 수 있겠다는 생각으로 날개옷을 숨겼습니다.
그렇게 나무꾼을 따라 집으로 온 선녀는 아이와 마주했습니다.
어딘가 모르게 낯설지 않았고, 아이 또한 선녀를 잘 따라주었지요.
선녀와 나무꾼, 그리고 딸아이는 가족이 되었습니다.
선녀는 날이 갈수록 아이에게 없어서는 안 될 소중한 사람이 되었습니다. 아이 또한 선녀를 엄마로 생각하는 듯했어요.
그런 모습을 봐오던 나무꾼은 어느 날, 날개옷을 선녀에게 주었습니다.
"집에 가고 싶지 않소? "
"저는 이제 가족인걸요. 이곳에서 살고 싶어요."
선녀는 서슴없이 날개옷을 찢어서 아궁이에 던져 넣었습니다.
날개옷을 태우자마자 선녀의 모습은 생전 아내의 모습으로 변했어요.
서로를 알아본 아내와 나무꾼은 엉엉 울며 힘차게 끌어안았어요. 눈물의 의미를 모르던 아이가 다가와 함께 울었습니다.
모두가 눈물을 흘렸지만 눈은 웃고 있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