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오늘이다!!-2

함께 웃고 울었던 우리의 시간

by 박현주

낯익은 건물, 낯익은 냄새가 지난 1회 모임을 연상케 했다.
2층에 다다르니 제일 먼저 지혜작가님이 방긋 웃으며 해맑은 미소로 반겨준다.
볼 때마다 자동으로 미소를 짓게 하는 힘이 있는 지혜작가님. 역시나 오늘도 빛이 난다.

모임공간에 들어서니 ㄷ자 대형으로 2개의 분단이 만들어져 있다. 책상 위는 선물들과 먹거리로 가득하다.
작가님들의 섬세함, 세심함이 느껴진다.
보면 볼수록 따뜻하고 정이 넘치는 우리 모임이 너무 좋다.





유정작가님과 나란히 앉았다.
지적인 이미지의 규미작가님도 옆에 앉아계셔서 반갑게 인사를 나눴다.
글로만 소통하다가 이렇게 직접 대면하니 반갑고 좋지 않을 수가 없다. 인사만으로도 가슴이 훈훈하게 데워지고 있었다.

줌으로만 보다가 처음 만난 명진작가님, 태호작가님, 은정작가님등 많은 분들의 얼굴을 직접 뵈니 더욱 반갑고 친근하게 느껴졌다.
이래서 정이 무섭다고 그러는 건가?
일주일에 줌으로 한 번씩은 꼭 뵙게 되니 가족 같은 느낌마저 든다. 든든했다.

정해진 시간이 됐고 리나작가님과 필영작가님은 기도로 모임을 준비했다. 그 모습을 지켜본 나도 마음으로 함께 기도했다.
나는 신경주역 주차장에서 마지막기도를 드리고 대전으로 향했다. 언제, 어디서나 항상 함께해 주실 그분을 믿는다.

제일 먼저 규미작가님이 제안하셨던 아이스브레이킹 게임인 '나도 게임'을 했다.
한 분의 질문에 같거나 공감한다면 나도를 외치며 손을 번쩍 드는 게임이었다.
이 게임은 처음 해보던 거라 신선했다. 아이스브레이킹이 제대로 된듯했다. 멋진 제안이었음을 현장에서 확인할 수 있었다.

뒤이어 리나작가님의 글로 성장연구소 소개가 있었다. 오프모임에 처음 오시는 분들도 계시니 다시 한번 소개하신다며 친절하게 이야기를 이어나가셨다.
올해 두 작가님들 모두 새로운 책이 탄생하게 된다는 기쁜 소식에 내가 흥이 났다.
믿음직한 작가님들 아래 글을 써 내려가고 있다는 사실이 자랑스럽고 뿌듯했다.

리나작가님의 이야기가 끝나고 성일작가님과 성주작가님의 출간이야기를 엿볼 수 있었다.

성일작가님께서는 우리에게 하나라도 더 알려주려 하셨고, 전달하려는 그 마음을 강하게 느낄 수 있었다. 올해 9월, 또 하나의 책이 나온다니 기대가 되고 기다려진다.
하나 더 얻은 게 있다면 독서를 하며 필사하다가 내 생각을 적어 내려가는 것, 책에서 읽었던 부분이라 알고는 있었지만 직접 쓰신 걸 보니 정확하게 인지할 수 있었다.
성일작가님께서 하라는 대로만 하면 거뜬히 책을 쓸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기도 했다.

이성일 작가님



다음으로 성주작가님의 강연이 이어졌다.

퇴직 후 글쓰기모임에서 공저를 출간하신 이야기부터 올해 출간하신 책까지, 알맹이만 쏙쏙 빼서 유쾌하고 재미있게 들려주셨다.

나는 유머러스한 분을 좋아하는데 성주작가님은 유머도, 배울 점도 많아 어제부터 팬이 되기로 결심했다.


박성주 작가님



두 분의 강연이 다른 색이었지만 공통점도 있었다. 우리를 위해 애써서 준비하셨다는 것, 우리 글벗들에게, 그리고 글에게 진심이라는 것이다.

나도 출간작가가 되고 싶다는 생각이 저 가슴아래 아주 깊숙한 곳에서부터 조금씩 꿈틀거리기 시작했다.
리나작가님, 필영작가님만 믿고 따라간다면 할 수 있을 것 같다는 겁 없는 기대감도 생겼다. 잠시지만 꿈에 부풀어올라 가슴이 벅차기도 했다.






다음은 필영작가님의 이야기로 진행됐다.
친구 신랑이 바람이 났다. 직접 목격한 나, 친구에게 이야기할 수 있을까?라는 질문으로 이야기가 시작되었다.
상황에 따라 어떻게 대처하게 되는지 작가님들마다 상이한 대처에 또 웃고 울었다. 허구임을 아는데도 속이 부글부글하고 짜증이 치밀어 올랐다.
글도, 말도 쉽지 않음을 다시 한번 느낄 수 있었던 시간이었다.


글로 성장연구소에서 '나작가 프로젝트'를 하고 계시고 초고를 완성하셔서 출판제의까지 받으신 선미작가님의 이야기도 이어졌다.
바쁘신 와중에 고3아이도 케어하셨고, 불가능할 것 같은 상황에서 가능함을 확인시켜 주셨다.
감탄사를 내뱉으며 이야기에 집중했다. 그냥 멋지고 대단하다는 말 밖에는 할 수 있는 말이 없었다.
격하게 축하드리고 싶었고 대단하시다며 엄지를 치켜들고 싶었다.
선미님의 책이 기대되었다. 꼭 사보리라 약속도 드렸다.
나의 꿈이 또 건드려지는 순간이었다.

다음은 글 쓰는 시간이었다.


-다음 편에 계속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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