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와 책이 잠든 신앙을 깨우다

'워룸'(기도방)

by 박현주

요 근래 습관하나가 생겨버렸다. 손을 쓰는 일을 하면서 귀를 괴롭히는 것이다.
일을 하면서 라디오나 유튜브를 듣던 습관이 몸에 베인듯하다.
혼자 무언가를 할 때, 하나만 하면 적적하다.
오늘도 귀를 괴롭히듯 쉬지 않게 했다.





오늘은 내가 애정하는 기독 영화 '워룸'을 시시때때로 들여다봤다.
설거지할 때며, 화장실 청소할 때며, 청소기를 돌리고 옷을 개던 순간까지, 영화가 끝나면 다시 재생해 쉬운 부분은 따라서 쉐도잉도 해보고 좋은 성경말씀 구절이 나오면 여러 번 반복해서 듣기도 했다.

은혜와 영어공부를 한 번에 얻으려는 속셈이었다.
일하는 것에 따라 끊으며 듣고 보고 했지만 주님이 주시는 은혜는 여전했다.

이 영화를 보고 너무 좋아서 정지해 가며 대사를 받아 적기도 했었고, 책이 발간되어 구매하기도 했다. dvd까지 구매해 소중히 간직하고 있다.

몇 번을 본 영화라도 볼 때마다 눈물이 나고 감사가 터져 나온다.
이 영화를 보고 기도방을 만들고 싶단 꿈도 꿨으니 얼마나 애착을 가졌는지는 상상에 맡기겠다.

기도하는 방법을 모르는 분들, 성경만 읽는 분들, 가족을 위해 기도하고 싶은 분들, 기도로 승리하고 싶은 분들께 권하고 싶은 영화다.

책은 영화와 또 다른 맛이 있다.
자막으로 보던 영화도 은혜였지만 책 또한 은혜이고 사랑이고 감사였다.

은혜 받은 장면들 중




책이 먼저 나왔고 책을 영화화했다고 들었다.
비록 나는 영화를 먼저 접하긴 했지만, 많은 신앙인들에게도, 비신앙인들도 모두에게 권하고 싶다.
기도의 힘을 알리고 싶기도 하고, 신앙인들이 갖는 희망과 기쁨과 감사를 먼발치에서라도 좋으니 한 번만 봐 달라고 부탁하고 싶다.

신앙이 흔들릴 때, 마음이 복잡할 때, 기도가 필요할 때, 나는 이 영화와 책을 꺼내어 재부팅에 들어간다.
사람이기에 연약하여 무너지고 깨질 때가 있지만 나에겐 기댈 수 있고, 붙잡고 의지할 분이 계시다는 것이 큰 힘과 위로가 된다.

나는 영화와 책을 읽고 에너지를 비축했다.
내 시선을 바로잡았고, 다시 일어날 힘을 얻었다.
그 속에 녹아있는 말씀과 기도는 꿀보다 훨씬 달콤하다고 자부할 수 있다.

살아갈 방향은 알게 됐으니 제대로 걷기만 하면 된다.
말씀에 의지하고, 기도로 간구하며 차근차근 걸어가야겠다.

내 발걸음을 지키시고 인도하시는 그분을 의지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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