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연에 감사합니다

6일 차-행복채집일기

by 박현주

집으로 향하는 기차에 오르자마자 글을 끄적인다.
다이내믹했던 하루였고 마무리도 다이내믹하다. 5분을 남기고 플랫폼에 도착했다.
'기차를 놓치면 어쩌려고 여유를 부렸을까? '
나도 가끔 이런 내가 어이가 없다.

오프모임을 끝내고 여유롭게 인사까지 건네고 할 건 다하고 나왔는데 너무 여유를 부렸나 보다.
함께 있던 유정작가님이 더 애가 타시는지 마구 걷다가 심지어 뛰기까지!
나는 대책 없는 사람이 된듯해 헛웃음이 새어 나왔다.
함께해 주는 작가님이 고맙기도 하고 잔잔한 감동까지 밀려온다.
내 일인 것처럼 함께 해주시는 모습이 마치 언니 같고 엄마 같다.
그래서일까? 의지가 되니 촉박함 속에서도 여유를 부렸었나 보다.





오늘 만난 모든 인연에 감사하다.
모두가 글로 인연이 되었고, 그 속에서 함께 성장하고 있고 앞으로도 성장할 것이다.
단단히 뿌리내린 나무처럼 곁에 있어주며 서로에게 버팀목이 되어주려 한다.

살다 보면 수많은 인연이 생긴다. 그중에 아끼고 아끼는 나의 글벗들을 만나고 이제 돌아간다. 보는 것만으로도 행복했지만 함께 나누고 나니 행복은 곱절이 된다.
오늘 이 여운은 쉬이 가시지 않을 것 같다.


오늘 밤은 달달한 행복이 달아나지 못하게 꼭 껴안고 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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