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랑친구 아버지께서 다시는 돌아올 수 없는 먼 곳으로 여행을 떠나셨다.
그 소식을 어제 오후에 접했고 오늘 움직이기로 했다.
빈소가 차려진 곳은 충북 영동이었다.
네비를 찍어보니 집에서 2시간 20여분이 소요되었다.
멀리까지 가는 김에 다 함께 움직여 바람이라도 쐬고 오자고 신랑이 제안했다.
큰아이 빼고는 모두 승낙을 했고 그렇게 오늘 아침, 충북으로 향했다.
날씨가 애법 풀려서 그만큼 옷도 가벼워졌다.
신랑은 바꿔 입을 옷을 따로 챙겼고 나도 마실물과 봉투를 챙기고 따라나섰다.
내가 운전대를 잡았다.
주말답게 고속도로는 차들로 빽빽했다. 그나마 다행스러웠던 건 구미, 김천을 지나니 차들이 눈에 띄게 줄었다.
추풍령, 황간을 지나 영동으로 들어갔고 얼마 안 가 병원이 나왔다.
신랑은 옷을 갖춰 입고 장례식장으로 향했고 딸과 나는 차 안에서 각자만의 시간을 보냈다.
얼마뒤, 신랑이 다시 돌아왔다.
함께 밥을 먹기 위해 밥도 안 먹고 왔다며 떡 4조각과 탄산음료 2병을 들고 왔다.
"같이 밥 먹으려고 그냥 나왔더니 기어이 챙겨주네"
"정신도 없을 텐데 고맙네"
"그러게, 일단 가자"
"어디로 가면 되니?"
"일단 와인터널 쳐봐라"
바로 검색에 나섰다. 알고 보니 병원에서 가까운 곳에 와인터널이 있었다.
네비로 검색을 하고 이내 출발했다.
"청도 말고 와인터널이 또 있었네!!!"
-다음편에 계속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