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6일간 매일 글을 쓰는 챌린지중이다. 22일 차, 어느덧 3분의 1을 달려왔다. 오늘 있었던 일, 감명적이었던 일, 교훈을 준 사건을 기록하는 일 등 일기와 닮은 글들을 쏟아내며 챌린지를 이어나가고 있다. 매일 멋진 소재가 나타나준다면 얼마나 고마울까?
나는 새벽 4시에 기상해 글을 쓰지만 오늘은 4시 30분이 되도록 백지만 뚫어져라 쳐다보고 있었다.
'무슨 이야기를 쓰지? 어젠 별다른 일도, 사건도 없었는데, 도대체 무슨 이야기를 쓴담? 큰일이네!'
뭐라도 써야 했던 나는 솔직한 심정을 쓰기로 했다. 위기가 닥쳤지만 기회로 여기자 마음먹었다. 소재는 바닥났지만 지극히 평범한 하루, 평범한 식사, 평범한 일상을 보냈고, 그래서 글 쓸 게 없다는 솔직한 심정을 한자, 한자 눌러 적어본다.
벌써 7번째 챌린지이고 4번 도전 중 4번을 완주했다. 5번째 도전도 완주하고 싶은데 이렇게 글쓸거리가 없으니 발이 동동 굴러진다. 솔직히 나만 그런 줄 알았다. 나만 그럴 거란 생각에 풀이 죽기도 했다. 아니나 다를까 다른 작가님들의 글을 읽어도 비슷한 경우가 많았다.
오늘은 무슨 이야기를 써야 하며, 완주도 하고 싶고, 또 그 속에서 내 감정을 제대로 들여다보고 나를 알아차리는 분들을 보며 글을 쓰는 것이 어렵지만 그래도 얻는 것이 있구나라는 생각 때문에 말이 안 되는 이야기도 마구 써 내려간다.
누구에게 보이기 위해 쓰는 건 아니지만, 시간을 들여 읽어주시는 분들이 뭔가를 얻어가셨으면 하는 마음도 있다. 그러기 위해선 글도 많이 쓰고 독서도 해야 하고, 또 하루 중 나에게 다가오는 일들을 유심히 관찰하는 것도 필요하다는 생각이 든다. 주저리주저리 글을 쓰다 보니 오늘도 성공이다.
글쓰기를 왜 출산에 비유하는지, 글을 쓰기 전까지 전혀 이해하지 못했다. 독후감 쓰는 걸 즐겼고, 글 쓰는 것에 대한 거부감이 없어서 그랬던 것일까?
좀 더 나은 글, 좀 더 좋은 글을 쓰고 싶단 마음이 생기니 글쓰기가 출산처럼 힘들고 어렵다.
말하듯 편하게 글을 쓰는 날까지 나는 많은 위기에 직면하겠지만 그 또한 기회로 삶아서 쓰고, 또 쓸 것이다. 쉽게 쉽게 써지는 그날이 오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