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12월 26일. 탄탄글쓰기 첫 줌수업이 시작되었다. 글로성장연구소를 통해 브런치작가가 되었지만 역량이 부족하다는 것을 절실히 깨달았기에 망설임 없이 글쓰기수업을 신청했다.
일주일마다 만나는 작가님들과 동기들은 나를 성장시키는데 크나큰 일조를 했다. 동기들은 뛰어난 필력으로 나를 자극시키기에 충분했고, 최리나작가님과 김필영작가님은 잘 따라오는지 뒤돌아보시며 끝까지 함께 가자고 손 내밀어 주셨다.
글쓰기 영상은 많이 봤지만, 이렇게 열정과 전심을 다해 내 일인 것처럼 열심을 내어주시는 분들은 처음 보았다. 이런 모습을 보고 '글에 진심이다'라고 하는 게 아닐까?
늘 웃으시는 두 작가님의 미소가 잊히질 않는다. 얼굴도 아름다우신데 말씀도 잘하시고 글도 잘 쓰신다. 배 아프게 부럽기도, 자랑스럽기도 하다.
6주간 나는 미세하게나마 자랐다. 여태까지 글쓰기를 본격적으로 배운 적은 단 한 번도 없다. 유튜브선생님께 발 한쪽 담가봤고, 책 선생님에게 집착했었다. 그게 전부였다.
어린 시절, 국문학도가 꿈이었지만 그 꿈에 다가설 수 없었다. 욕심도 사치였던 시절이었기에 그 꿈은 고이 접어 가슴한쪽에 묻어둔 채로 살아왔다. 돈을 들여 글쓰기를 배울 처지도 못됐다. 그냥 늘 소망만 간직한 채로 살다가 최리나작가님을 통해 글로성장연구소를 만난 것이, 어린 시절 고이 접어 두었던 꿈을 조금씩 펼쳐볼 수 있는 계기가 되었다. 안타깝고 아쉽기만 했던 지난날들을 보상이라도 해주듯 작가님들을 만나게 되었고, 보이지 않는 이끌림에 글을 써 내려갈 수 있었다. 꿈에 한 발자국 다가설 수 있는 행운아가 된 것이다.
그것만으로도 감사할 일인데, 글을 배우고 글을 쓰며 나아지고 있다. 발전하고 있다는 칭찬을 들었을 때는 산삼뿌리 오천 개를 먹은듯한 기분이었다. 글을 잘 쓰고 싶은 욕심이 백두산보다 높았고 글로 인정받고 싶은 마음은 히말라야보다 높았던 사람이다. 그랬던 내게 작가님들의 칭찬은 고래를 춤추게 하는 마법이자 선물이었다.
진심으로 글을 쓸 때 감동을 주고, 공감을 하게 된다는 것. 다시 한번 깨우칠 수 있는 좋은 시간이었고, 글쓰기 과제와 피드백을 통해 마냥 기어 다니기만 했던 내가 걸음마를 할 수 있게 되었다. 아직도 넘어지고 잡고 일어서야 되는 형국이지만 그래도 좋다. 어쨌든 성장했으니까.
뛰어다닐 정도의 능력을 갖추려면 더 많은 독서와 끊임없는 글쓰기는 기본이 되어야 할 것이다. 아직도 많은 시간들이 input 되어야 될 테고 output 도 이어져야 할 터. 아웃풋은 걱정하지 않는다. 매일 쓰는 습관을 들이기 위해 별별챌린지로 글을 써나가는 중이고, 부족하고 다듬을게 많은 글이긴 하지만 그럼에도 글 쓰는 게 재미있기 때문에 겁나지 않는다.
이번 글쓰기수업 이후 보너스수업을 듣는다. 오감글쓰기와 심리글쓰기까지 배우게 된다니 기분이 째진다. 이런 배려는 어느 수업에도 없을 것이다.
참으로 존경하게 되는 작가님들이다.
배우는 건 언제나 옳고 언제나 좋다.
글쓰기를 배운다는 건 다른 것을 배우는 것보다 수천, 수만 배 좋다. 내가 좋아하고, 배우고 싶었던 것을 배움으로써 한 단계 더 성장할 수 있다는 사실은 숨길 수 없는 기쁨이 된다.
다음 주, 그다음 주 나는 계속해서 성장할 것이다. 1mm면 어떠한가? 자랐다는 건 살아 숨 쉬고 있다는 것이고 나만의 글을 잘 쌓아가고 있다는 뜻이다. 행복은 덤이다.
나에게 성장과 행복을 안겨준 탄탄글쓰기 수업은 평생 잊지 못할 것이다. 글을 써가며 살아가는 길에 나침반이 되어줄 테고 탄탄한 자양분이 되어줄 것이다. 무엇보다 글쓰기가 좋아졌다는 사실 하나만으로도 나는 성공한 것이라 자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