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엔 너무 욕심부렸나 싶었지만 바로 마음을 고쳐먹었다. 나를 위한 최고의 선택을 한 것이라고치부했다.
그렇게 오늘 대망의 첫 수업이 시작되었다.
그림책출판과 그림책지도사 3급 수업이었다.
겁도 없이 독학으로 그림책을 출간했었는데 솔직한 말로 기본기가 없다. 솔직히 아무나 낼 수 있는 그저 그런 책이었기에 이 수업은 그림책출판에 기본기를 쌓을 수 있을 것 같은 기대감에 신청하게 된 것이고, 단 하루였지만 올바른 선택이었음을 오늘 수업을 통해서 깨닫게 됐다.
오전에 2시간은 그림책출판에 대해 첫 수업이 있었고 한 시간 뒤, 3시간 동안 그림책지도사 수업을 달아 들었다.
지도선생님은 오전, 오후 한 선생님이셨고, 그림책으로 4년째 경주 시립도서관에서 강의하고 계신 선생님이셨다. 놀랍게도 출석률이 90프로가 넘는다 하셨다.
그림책이 좋음도 있겠지만 오늘 수업을 들어보니 왜 높은 출석률을 자랑하는지 알 수 있었다.
옥구슬 굴러가는듯한 목소리와 책에 어우러진 목소리 톤, 부드러운 크림 같은 말투와 표정, 선생님만의 유희가 버무려져 그림책에 몰입시켜 주시는데 엄지가 그냥 들어졌다. 부드러운 표정과 말속에 형용할 수 없는 힘이 느껴졌다. 그림책을 위해 태어나신 분 같았다. 재미는 덤이었다.
그림책은 0세부터 100세까지 읽는다고 할 만큼 중요한 장르가 되었고 대중화되었다.
왜 그림책으로 힐링을 하게 되는지 오늘 첫 수업만으로도 감을 잡기에 충분했다.
같은 그림을 보면서도 다른 생각들, 다양한 이야기가 탄생하는 걸 보니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