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로가 전하는 긍정 메시지

진정한 나를 찾아서


사람들은 나에게,


잘 웃는다.

너를 만나면 기분이 좋아진다.

항상 긍정적이라고 말한다.


나는 긍정 에너지의 둘째가라면 서러울 정도로 이 좋은 기운을 지속적으로 유지해 왔다.


마치 밝고 따뜻한 태양의 에너지를 전달받기라도 한 듯,


내 주변 사람들에게도 자연스럽게 전해지는 이 좋은 기운은 내 삶을 지탱하는 축이 되었다.

하지만, 이런 이미지가 늘 편하지만은 않았다.


이미 잘 씌워진 긍정 에너지 선도자라는 프레임으로 인해, 정작 내가 힘들 때는 아무런 내색을 할 수가 없었기 때문이다.


누군가는 나의 밝은 에너지가 마음에 들어 곁에 오랜 인연으로 머물 수도 있겠지만,


막상 혼자 있을 때는 오히려 깊은 사색에 잠기기도 하고,


그 이면에는 나름대로 그늘에서 벗어나려고 발버둥 친 나날들이 있었다.


이러한 입장은 비단 나에게만 한정된 것은 아닐 것이라는 생각도 해보았다.


의외로 많은 사람들이 자신이 진짜로 느끼는 감정을 드러내지 못하고 정 반대로 행동했던 경험이 있을 것이다.

다행히도 나를 잘 아는 소수의 사람들은 내가 웃고 있을 때, ‘건슬아, 너 괜찮아?’라며 걱정하기도 한다.


그 사려 깊은 마음에 감동받는다. 나의 감정을 정밀하게 파악해 준 것에 대한 고마운 마음이 들어서이다.


이때, 자연스럽게 내면의 문이 열리고 속내를 털어놓게 되는 순간이 온다.


나는 이러한 점을 타로 상담에 반영한다.


다른 사람들의 경험을 전해 들은 것이 아니라,


내가 직접 겪은 것을 바탕으로 타로 기법에 접목시키기 때문에,


내담자의 고민에 더욱 실질적으로 다가갈 수 있었다.

자주 가는 카페 사장님의 부탁으로, 그분의 아드님과 타로 상담을 진행한 적이 있다.


그는 다른 내담자들과는 달리 얼굴에 생기가 돌고, 목소리에도 힘이 가득했다.


걱정 따윈 전혀 없어 보였지만, 겉모습이 전부는 아니기에 상담에 임할 때는 더욱 진지해질 수밖에 없었다.


내담자는 자리에 앉자마자 오히려 나에게 많은 질문을 쏟아냈다.


타로 마스터에게 개인적인 질문을 하는 것은 일반적이지 않다. 이로 인해 내담자가 심리적으로 불안정한 상태임을 짐작할 수 있었다.


정작 본인의 고민을 털어놓으려니 어색해하는 듯했고, 평소에도 다른 사람들의 이야기를 들어주는 입장이었을 것이라고 느껴졌다.

그는 최근 들어 가슴이 답답하다고 말했다.


자신도 이유를 잘 모르겠다며 한숨을 내쉬고는,


“지금 하고 있는 일이 앞으로 잘 될까요?”라는 질문을 했다.


내가 “현재 답답한 마음이 일과 관련된 것이라고 생각하시나요?”라고 묻자,


그는 선뜻 대답하지 못하고 머뭇거리기 시작했다.


나는 자연스럽게 상담을 이어갔다.


“괜찮습니다. 내담자님이 평소 가장 믿음이 가고 편안하다고 느끼는 한 분을 떠올려 보세요.


저를 그분이라고 생각하시고, 가장 눈에 띄는 카드 세 장을 뽑아서 저에게 주세요.”


검의 왕, 2번 고위여사제, 8번 검 카드가 나왔다.


“현재 상황 자리에 나온 ‘검의 왕' 카드로 보아, 내담자님은 언변과 문서를 다루는 전문적인 일을 하고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논리적이고 이성적인 결단력으로 문제 대처 능력이 탁월하며, 분석적 사고와 명확한 판단력으로 현재의 위치에서 중요한 역할을 수행하고 있는 모습으로 나타납니다.


2번 고위여사제 카드가 내면의 목소리를 확인하는 자리에 나온 것으로 보아, 내담자님은 현재 자신의 직관을 믿고 내면의 감정에 귀 기울여야 하는 시기로 보입니다.



외부적인 요인으로 인해 가슴이 답답한 것이 아니라, 내부에서 오는 문제가 본인을 얽매이게 할 수 있습니다.


마치 서랍 속에 오랫동안 감춰둔 비밀 일기장을 가슴에 묻고 있는 것과 같다고 할 수 있죠.


이제는 그 일기장을 꺼내서 자신과 마주하고, 감정의 깊이를 이해해야 하는 시점이 왔음을 알 수 있습니다.


“미래 자리에서 나온 ‘8번 검’ 카드로 보아, 괴로움이 내면을 지배하는 상황에 처하게 될 것으로 예측됩니다.



그 원인은 현재 하고 있는 일의 문제가 아닌, 장애물 자리에서 나온 2번 고위여사제가 의미하는 미련이 남아 있는 어떤 것이 점점 내면에서 확대되어,


결국 지금 하고 있는 일에도 영향을 미쳐 앞으로 나아가지 못하는 정체기에 빠질 것으로 예측됩니다. 이런 상황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고 계신가요?


그의 눈빛은 흔들리고 있었고, 잠시 생각에 잠긴 듯했다. 나는 그가 이야기를 시작할 때까지 기다려주었다.


한동안 침묵이 흐른 뒤, 그는 마침내 입을 열었다.


“저는 사실 변호사입니다. 하지만 제 삶이 만족스럽지 않아요. 정말 하고 싶었던 디제이를 하지 못한 게 여전히 가슴에 남습니다.


한 번씩 강한 공허함이 올라올 때마다 변호사를 그만두어야 하나?라는 생각도 해봅니다.


그런데, 그게 그렇게 간단한 문제는 아니기 때문에...”


그는 말끝은 점점 흐려졌다. 감정이 북받친 듯, 고개를 숙였고 말을 잇지 못했다.


“그런 사연이 있었군요. 누구에게나 말 못 할 사정 이란 게 있죠. 24시간, 365일을 변호사로 산다는 건 쉽지 않을 것 같아요. 직업 정신이 투철한 건 좋은 자세지만, 때때로 스스로를 옭아맬 수도 있으니까요.


하지만, 디제이로 전향하는 것이 해결책은 아닙니다. 내담자님이 뽑은 카드 중 '검의 왕' 카드는 바람의 원소와 관련이 있습니다. 이는 지적인 사고와 언변, 임기응변에 뛰어난 능력을 가진 성향을 나타냅니다. 또한, 매우 논리적이고 객관적인 사고를 지닌 분임을 알 수 있습니다.


2번 고위여사제 카드 역시 문서 운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는 카드입니다. 이 카드는 직관과 통찰력을 상징합니다. 이는 변호사로서의 역량을 크게 향상시켜 주며, 복잡 다양한 사건을 분석하고 전략적으로 접근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입니다.


내담자님이 느끼는 답답함은 직업자체에서 온 문제라기보다, 그 직업이 일상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지나치게 큰 것이 원일 일 수 있습니다.


이러한 감정 대립은 단순히 직업적 선택을 뛰어넘어, 진짜 나를 찾아야 할 이유를 이제는 알아야 한다는 내면의 목소리로 여겨집니다.


변호사로서의 업무적 특성과 그로 인한 전문성, 성취감이 중요한 반면, 그 이면에 있는 디제이 활동에 대한 갈망이 내담자님을 더욱 온전한 나로 표현할 타이밍을 찾고 있었기 때문일 것으로 보입니다.


그 타이밍에 비로소 진정한 나 자신을 발견할 수 있지 않을까요?


가뜩이나 매일 치열한 투쟁을 하는 분이라면 긍정 에너지를 끌어올리기 위한 흥미로운 취미생활은 필수적입니다.

변호사님이기 전에 나라는 소중한 한 사람임을 기억해 주세요.


삶의 균형을 위해서라도 직업적 영역과 사적인 시간을 명확히 구분 짓는 것이 우선시 돼야 할 때입니다.


그 시간만큼은 변호사가 아닌 솔직한 나 자신으로서, 자유롭게 디제이 활동을 펼쳐 보세요.


이러한 선택이 직업적 성취감을 상승시키고,


건강한 취미생활을 조화롭게 유지하는데 큰 도움이 될 것입니다."



나 자신에게 자유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