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0413 일요일 일기
감기가 심해졌다는 건 핑계가 맞다. 일어나서 위상수학을 좀 공부하긴 했지만 양이 턱없이 모자르다. 딴짓은 원래 별 것 아닌 마음으로 시작해서 눈덩이처럼 불어난다. 개강하고 최근까지 나름 열심히 살았는데 이렇게 패턴이 무너져버렸다. 시험까진 이제 일주일...
이런 날을 아예 안보낼 수는 없는 것 같으니 잘 쉬었다고 위안삼고 오늘은 일찍 자야겠다. 흠.. 뭐든 작은 일탈을 허용하면 안되나보다. 뜬금없이 또 물욕이 폭발했는데 가까스로 참았다. 내가 시간이 남아돌지, 이런 생각들이나 하고 있고...
푹 쉬었으니까 감기라도 제발 떨어지길 바랄 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