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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위의 계단

스페인 가스텔루가체

by 홍반장

바다 위의 계단

- 스페인 가스텔루가체 -



바다 위? 에 걸어서만 갈 수 있는 계단이 있다!

영화 ‘왕좌의 게임’에 등장하는 절경인 섬이 있다.

이곳은 스페인 빌바오에서

35㎞거리(이베리아 반도 비스케이만 남쪽의 칸타브리아해에 면한)에 위치한

가스텔루가제(Gaztelugatxe)라는 섬이다.

가스텔루(Gaztelu)는 성(castle)이라는 뜻의 바스크어로 바위성을 의미한다.

이 섬은 본토와는 다리로 연결되어 있으며, 두 개의 아치다리로 연결되어 있다.

이곳을 가기 위해서는 차량으로는 통행이 불가하고,

걸어서만 진입이 가능한 섬이다.


이 섬은 비스케이만의 강한 바람에 따라

자연적으로 발생한 침식에 의해 형성된 절벽과 터널, 아치모양의 동굴을 볼 수 있다.

가스텔루가체는, 가까이 있는 가마우지 새의 서식지인 아케체 섬과 함께

해안 절경을 경험할 수 있는 곳으로 유명하다.

섬의 정상에는 10세기 건립된 작은 산후안(성요한)이라는 교회가 있다.

교회의 종을 3번 울리면 소원이 이루어진다는 전설이 있기 때문인지,

바스크 지방의 어부들이 바다로 고기잡이를 나갈 때,

행운을 빌러 들르는 곳으로 더욱 유명하다.

그리고, 세례요한의 날(6월 24일),

아리에타(Arrieta)의 주민 축제인 로욜라의 산 이그나시오의 날(7월 31일),

바키오(Bakio) 주민들의 축제인 산 후안 데고야도의 날(8월 29일)에는 축제가 열리고,

전 세계 순례자들이 이곳에 몰려든다.


이 섬은 가파른 241개의 계단을 지그재그로 올라가야 하며,

도보로 약 25~30분이 소요된다.

봄과 가을에는 바다가 평온하여 방문하기에 최적기이고, 여름에는 사람도 많고, 바람이 심하여 계단을 오를 때 조심해야 한다.



육지와 바위로 되어 있는 섬을 잇는 바다 위에 있는 것 같은 계단!

계단으로만 걸어서 오를 수 있는 곳!

‘바위성’이라는 이름의 가스텔루가체(Gaztelugatxe)!


※ 영화 ‘왕좌의 게임’ 촬영지로 유명한 이곳은

‘얼음과 불의 노래’의 주무대인 웨스테로스의 신비로운 섬 ‘드래건 스톤’의 배경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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