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스반데어로에 판스워스하우스
몇 개의 계단으로 색다른 분위기를 만드는 건축가의 계단이 미국 시카고에 있다?
2000년대 초 미국 국가지정 역사문화재로 지정된 유리집이 있다.
이 집은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 근교의 플래노라는 작은 마을에서,
남쪽으로 3㎞ 정도에 위치한 폭스강가 숲 속에 있다.
이 집은 시카고의 여성의사인 에디스 판스워스(Edith Farnsworth)의 이름을 딴 집으로 불리며, 1951년에 완공된 단층 주말 별장이다.
판스워스 하우스로 불리는
이 집은 건축가 미스 반 데어로에의 작품이다.
현재 뮤지엄으로 사용 중인 이 집은,
스틸프레임의 외벽이 유리로 구성되어 있고,
얇고 하얀 바닥과 지붕은 평행한 슬래브로 된 단층집으로,
밖에서 보면 매우 간결한 장방형 유리박스로 보인다.
이 집은 지면에서 띄운 2개의 바닥데크로 구성되어 있고,
지면과 함께 3개의 수평면으로 구성된 공간으로 나눌 수 있다.
이 집은,
계단 - 바닥에서 60㎝ 띄운 데크 1 – 계단 - 바닥에서 160㎝ 띄운 데크 2 – 현관순으로 들어가게 된다.
데크 1은 앞마당, 데크 2는 지붕이 있는 테라스와 같은 역할을 하고,
계단들은 그러한 공간을 잇는 역할을 한다.
이 집의 외벽은 판유리인 글라스월로 구성되어 있고,
바닥과 지붕을 8개의 노출 철골기둥 아이빔(I-Beam)이 잡고 있다.
그리고 스틸 아이빔(I-Beam) 수직재와 씨채널(C-Channel) 수평재로 구성된 노출된 철골구조로 구성되어 있다.
2개의 수평면으로 구성된 데크를 잇는
이 계단들은
높이에 다른 공간을 이어주는 역할은 물론,
보행동선의 방향을 유도하고, 어느 정도 위요된 공간과 자리를 만들어 준다.
이 2개의 계단은
안동에 있는 도산서원에서 몇 개의 계단이 중첩되어 만들어내는 연속된 마당공간과
매우 유사한 역할을 하는 것 같아 매우 흥미롭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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