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마 바티칸 박물관
나선 모양의 예술작품 같은 계단이 바티칸에 있다?
세계에서 가장 작고 성스러운 나라 바티칸!
그곳 박물관에는 재미있고, 성스러운 계단이 있다.
이탈리아 건축가 주세페 모모(Giuseppe Momo)가 설계한
이 계단은 1932년에 완공했다고 한다.
그리고 브라만테의 계단이라고 불리기도 하는 이 현대식 계단은,
1504~5년에 제작된 브라만테의 이중 나선구조 계단 설계도에서 영감을 얻었다고 하여,
브라만테의 이름을 붙이기도 한다.
(브라만테의 이중 나선구조 계단은 벨베데레궁과 광장타워건물을 연결하는 원형 계단이다.)
이 계단은 약 15M 너비 둥그런 통 안의 벽 안쪽으로 계단들이 띠처럼 둥그렇게 둘러싸고 있으며, 그 중앙에 빈 공간이 있다.
그리고 아래에서 위로 갈수록 폭이 커지게 생긴 모양새가 보다 역동적으로 보이기도 한다.
이 계단의 특이한 점은 DNA의 이중 나선구조와 같이,
2개의 나선계단이 서로 교차하지 않고, 엇갈리게 설계된 점이다.
그래서 위에서 내려오는 사람과 아래에서 올라가는 사람이 서로 만나지 않고,
연속적인 통행을 할 수 있어 더욱 재미를 자아내는 계단이다.
관람을 다하고 달팽이관처럼 동글동글한 이 계단을 따라 자연스럽게 내려가다 보면 어느새
출구에 도달하게 된다.
그리고 계단 중앙에 빈공간을 올려다 보면,
팔각형 모양의 우아한 모양의 천창을 통해 빛이 떨어지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이곳을 통해 들어오는 외부의 빛은
나선형 계단과, 계단 난간의 부조물에 음영을 주어
더욱 성스러운 느낌이 들게 한다.
※ 이 계단은
미국 뉴욕에 있는 프랭크 로이드 라이트의 작품인 구겐하임 미술관의 모습과
매우 유사한 형태를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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