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 많은 부담을 안고 살아가는 것 같아요.

온기레터, 서른아홉 번째 편지

by 온기우편함
안녕하세요 온기님, 오늘도 고운 하루 보내고 계신가요? ✉️

온기레터는 익명의 고민편지와 손편지 답장을 메일로 받아보실 수 있는 손편지 뉴스레터예요.

익명의 고민에 손편지 답장을 전하는 온기우편함에 도착한 고민들 중, 공개를 동의해 주신 고민과 답장을 엮어 온기레터를 전해드리고 있어요.

힘들고 지친 하루 끝에 내 이야기를 들어주고, 응원해 줄 누군가가 필요하다면 슬며시 온기레터를 열어주세요✨



✍️ 오늘의 고민편지

'왜 이렇게까지 하고 있지?'라는 생각이 들어요.

제 고민은요. 너무 많은 부담을 안고 살아가는 것 같아요. 요즘 들어 일을 하다 보면 중간에 꼭 이런 생각이 들어요. '왜 이렇게까지 하고 있지?' 하고요.


저는 욕심도 많고, 지금까지 계속 무언가를 얻기 위해 미래지향적으로 살아온 사람이라 내려놓고 싶어도 그게 잘 안되네요. 지금 힘들어도 열심히 해서 미래에 좋은 성과를 기대하는 게 맞을지, 일단 지금을 즐기고 보는 게 맞을지... 그 중간은 뭘까요?


공원을 걸으면서도 집에 가서 해야 할 일들이 자꾸 떠오르는 게 꽤나 고통이고 지겹네요. 분명 행복한 삶을 위해 하는 일들인데, 참 어려워요.


저는 어떤 마인드를 가지고 살아가는 게 좋을까요? 그래도 한 달 후에 답변을 받게 되면, 오늘이 떠오르면서 왠지 행복해질 것 같아요. 좋은 하루 보내세요 :)





✉️ 오늘의 답장편지

어쩌면, 균형을 찾아가는 모든 과정이 우리의 삶이 아닐까 해요.


안녕하세요 온기님, 어느덧 여름도 끝나가고 있는 요즘이에요. 파란 하늘을 수놓은 하얀 구름, 그 사이 따스한 햇빛. 한 번씩 내리는 비도 반갑게 맞이하게 됩니다. 기상 관측 아래, 한 번도 같은 날씨인 적은 없었다고 해요. 매일 새로운 하루하루를 선물 받고 있다고 생각하면 조금 더 소중해지는 것 같아요.


온기님의 편지를 보고 많은 공감이 되었어요. 너무 많은 부담을 안고 살아가다 보면 가끔은 내가 무엇을 위해 하는 것인지조차 잊게 되는 것 같아요. 번아웃, 삶의 균형... 어쩌면 숙명인 걸까요? 열정의 대가인 걸까요. 저도 해야 할 일들이 머릿속에 가득 차서 아무것도 내려놓을 수 없고, 심지어 하고 있는 일에도 집중하기 어려운 날들을 보내며 미래를 위해 살지, 지금을 즐길지 많이 고민했었거든요.


하지만 시간이 지나며 깨달았어요. '나는 열심히 해도 계속 미래를 두려워하고 있구나...'라는 걸요. 결국에는 제가 원하는 방향과는 다르게 흘러가고 있다는 생각에, 그 이후로부터는 작은 변화부터 시도하고 있어요.

제가 선택한 방법은 오늘을 사는 거예요. 그러기 위해서는 지금 당장의 시간을 온전히 살아야 하더라구요. 오늘 하루만을 행복하게 산다면 결국 매일이 행복했던 기억으로 채워지니까요. 딱 오늘 하루만 두려움 없이 살아보자. 오늘 할 것만 생각하자. 행복을 발견하자. 많이 웃어보자 생각하며 주문을 외우는 거예요 :)


온기님의 편지를 읽으며 열정이 느껴져서 너무 멋지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스스로의 삶을 위해 하는 고민은 더 나은 자신을 만든다는 말이 온기님과 잘 어울렸거든요. 바라는 미래를 구체적으로, 꾸준히 생각하면 닮아지니까요. 마음먹으면 무엇이든 해내는 온기님의 모습이 그려집니다.


지금 힘들어도 열심히 할지, 즐길지, 그 중간은 뭘지 고민하시는 온기님. 어쩌면 그 균형을 찾아가는 과정이 우리의 삶이 아닐까요? 균형을 맞추기 위해 노력하며 배우는 모든 것들이 우리를 조금 더 단단하게 만들어줄 거예요. 그리고 그 과정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후회하지 않기'라고 생각해요. 무엇을 선택하든 앞을 향해 달려온 날들은 그저 대단하다고 칭찬하고, 쉬었던 날들은 재충전했음에 만족하면서요.


마지막으로 온기님과 함께 공유하고 싶은 한마디가 있어요. 'Carpe Diem' 영화 <죽은 시인의 사회>에서 나온 대사로 유명하죠. 이 대사의 원문은 이랬다고 해요. '현재를 즐겨라. 미래에는 최소한의 기대만 걸어라.' 온기님께 힘이 되는 문장이 되어주길 바라요. 오늘을 살고 오늘의 나를 행복하게 해주는 건 언제나 중요하니까요.


온기님, 온기님은 분명 온기님만의 삶의 균형을 찾아가실 거라 믿어요. 그 과정에서 만나는 즐거움과 배움이 성장의 자양분이자 행복이 되겠죠! 저는 벌써 상상이 되는걸요? 그리고 그 모든 순간 속에서 스스로를 조금 더 아껴주셨으면 해요. 온기님은 정말 귀하고 소중한 분이시니까요. 그저 존재만으로 요 :)


함께 이야기 나눌 수 있어 너무 좋았어요. 앞으로의 모든 날을 진심으로 응원하며 이만 편지를 마치도록 할게요. 이 편지가 온기님께 자그만 위로가 되어주길, 온기님이 걸어갈 모든 곳에 따스한 햇빛이 비추길 바랍니다.


온기우체부 드림.






익명의 고민에 손편지 답장을 전하는

온기우편함을 소개해요.


Qz_nMsLIs9jlPCkaVBxyv6BC9Us.HEIC 삼청동 돌담길 온기우편함 모습


온기우편함은 '따뜻한 말 한마디를 나누는 게 당연한 세상'을 만들어 가는 비영리단체예요.


2017년, 소설 <나미야 잡화점의 기적>을 현실로 옮기고 싶었던 한 청년의 프로젝트에서 시작되었어요. 혼자인 것만 같은 순간 우리에게 필요한 건 어쩌면 내 이야기를 들어줄 한 사람일지도 모르겠어요. 온기우편함은 우리의 세상은 언제나 작은 다정함으로 바뀐다고 믿으며, 변함없이 진심을 담은 손편지를 전하고 있어요,


일상에서 마주치는 온기우편함이 따뜻한 위로의 공간이 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언제나 온기님의 곁에 머무를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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