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퇴 이후의 삶은 나 자신만을 위한 시간이 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조금만 시선을 바꾸면, 그것은 함께 나누는 시간이 됩니다. 저는 후반전을 살아가면서 ‘사회’라는 영역을 더 깊이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젊을 때는 일과 가정에 매달려 살았지만, 이제는 내가 가진 것을 어떻게 세상과 나눌 수 있을지가 큰 주제가 되었습니다.
저는 76세의 지금, 유튜브와 글쓰기를 통해 나눔을 실천하고 있습니다. 어떤 이는 작은 채널이라고 말할지 모르지만, 그 안에서 수많은 이야기가 오고 가며, 실제 삶을 바꾸는 경험이 일어납니다. 글 한 편, 영상 하나가 누군가의 마음을 움직이고, 인생의 길을 다시 보게 만들기도 합니다. 그것은 단순한 콘텐츠가 아니라 나눔의 통로입니다.
사람은 사회적 존재이기에, 결국 혼자 살 수 없습니다. 저는 강연을 하면서 이 사실을 더 깊이 깨닫습니다. 청중의 눈빛 속에는 저마다의 삶이 담겨 있고, 그 삶은 제 이야기와 연결되며 새로운 의미를 얻습니다. 누군가 제 이야기를 통해 다시 희망을 붙잡을 때, 저는 오히려 그분을 통해 배우게 됩니다. 나눔은 주는 사람이 더 많이 얻는 신비를 품고 있습니다.
폴 J. 마이어가 강조했던 “토탈 퍼슨”의 여섯 영역 중 마지막은 바로 사회적 영역이었습니다. 그는 이렇게 말했습니다.
“당신의 성공은 당신만의 것이 아니다. 반드시 사회와 나누어야 한다.”
저는 이 말을 곱씹으며, 인생 후반전이야말로 사회와 더 많이 연결되어야 할 시기라고 느낍니다. 젊은 날은 ‘나의 성취’에 집중했다면, 이제는 ‘우리의 삶’을 더 깊이 바라봐야 합니다.
제가 나눈다고 해서 거창한 일이 아닙니다. 유튜브에서 경험을 나누고, 브런치북 연재로 글을 나누고, 작은 강연장에서 이야기를 나누는 것입니다. 때로는 개인적인 상담 요청에 귀 기울이고, 격려의 말을 건네는 일도 포함됩니다. 이런 작고 일상적인 나눔이 사회라는 거대한 울타리를 튼튼하게 세웁니다.
어느 날 한 독자가 이렇게 말했습니다.
“선생님의 글을 읽고, 제 마음의 무게가 조금 가벼워졌습니다.”
그 고백 한마디에 저는 깨달았습니다. 사회적 기여란 꼭 제도를 바꾸거나 큰돈을 내는 일만이 아니라고요. 작은 나눔이 곧 사회를 새롭게 세우는 힘입니다.
나눔은 결국 제 자신을 살리는 길이기도 합니다. 사람들과 연결되어 있을 때 저는 더 건강하고, 더 밝습니다. 혼자만의 세상에 갇히면 마음이 금세 좁아지고, 생각도 메말라갑니다. 그러나 사회와 연결될 때, 제 삶은 다시 생기를 얻습니다. 그래서 저는 은퇴 후반전의 설계도에서 ‘사회’라는 영역을 절대 빼놓지 않습니다.
저는 앞으로도 계속 사회와 연결된 삶을 살고 싶습니다. 그것이 글이든, 영상이든, 강연이든, 혹은 작은 대화든 상관없습니다. 중요한 것은 함께 나눈다는 사실입니다. 그리고 그 나눔 속에서 저 또한 다시 배우고 성장한다는 점입니다.
이제 저는 이렇게 고백할 수 있습니다.
“후반전의 진짜 기쁨은, 사회와 연결되어 함께 살아가는 데 있다.”
18화에서는 “봉사, 나를 넘어서는 기쁨”을 다룹니다.
나눔이 일상의 연결이라면, 봉사는 나를 넘어서는 도전입니다. 후반전의 삶에서 봉사가 왜 깊은 기쁨이 되는지를 나누겠습니다.
✅ “사회와 연결될 때, 인생 후반전의 설계도는 더 단단해진다.”
#토탈퍼슨 #후반전의길 #두번째설계도 #사회 #나눔의삶 #브런치북
✅ 이 연재는 브런치북 『토탈퍼슨-후반전의 길』 시리즈의 일부입니다.
매주 화요일과 금요일 삶의 방향을 찾는 이야기가 이어집니다.
응원해주신다면 큰 힘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