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사한 마음

by 이혜연
감사한 마음


긴 연휴를 맞이해서 부산 시댁에 내려가기로 결정한 후 아이들에게 할머니께 드릴 선물을 준비하라고 했다. 누군가에게 주는 선물은 자신들이 모아둔 용돈으로 사는 것이 규칙이었기 때문에 가격부터 품목까지 신중하게 고민하는 날들이 지나고, 드디어 오늘 함께 선물을 사러 갔다.


별건 아니지만 평소 아침 운동을 거르시지 않는 할머니를 위해 모자와 양말을 사서 예쁜 가방에 넣고 감사카드도 적어 함께 드릴 예정이다. 어릴 적 가봤던 아빠의 어린 시절 집을 잊지 않고 가끔 이야기하는 아이들이 벌써부터 그곳에서 하고 싶은 일들을 이야기하며 설레는 모습이 예쁘다. 어머니 연세가 있으니 앞으로 얼마나 가게 될지 모르지만 자신들의 뿌리를 찾아 기쁘게 준비하는 모습이 감사한 오늘이다.


할머니를 위한 아이들의 선물꾸러미
keyword
작가의 이전글가끔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