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을 건너는

by 이혜연
밤을 건너는

대선일이 지나고 얼마 안됐는데 내일은 현충일과 함께 삼 일간의 연휴가 시작되려고 하고 있습니다. 일을 시작한 지 3주 만에 맞는 긴 휴식의 시간이 새삼 기분을 들뜨게 만듭니다. 새벽에 일어나 시골로 내려갈 준비를 하며 짐을 싸기 시작했습니다. 아침 간식과 유부초밥, 과일과 과자까지 챙기고 동네 어른들 드릴 오렌지도 따로 준비했습니다. 이 밤을 건너면 익숙하고 그리운 풍경을 만날 수 있다는 생각에 벌써부터 마음이 달려가고 있습니다.


가끔씩 아르바이트를 할 때보다 정기적으로 일을 하니 하루가 꽉 차고 해야 할 일들로 빠듯하게 돌아가지만 새로운 사람들과 부딪히고 경험하게 되는 일들이 생활에 활력을 주기도 합니다. 덕분에 오래간만에 만나는 오아시스 같은 연휴에 대한 고마움과 기쁨이 배가 되기도 하는 것 같습니다. 배고픔이 최고의 반찬이라는 말이 있듯이 매일 주어지는 자유의 시간에서 누리던 연휴보다 일을 하는 동안 고대하게 되는 휴식의 기쁨이 더욱 크게 다가옵니다. 모두 즐거운 연휴의 시작이 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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