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아들을 키우다 보면 주변에서 축하보다 걱정의 목소리를 더 많이 듣게 됩니다. 대체로 말을 듣지 않는다는 것, 성격이 드세다는 것, 키워봤자 엄마 편이 되지 않을 거라는 것 등등 부정적인 이야기가 많습니다. 연년생이라 하면 더 큰 한숨으로 연민의 눈빛을 잔뜩 보내주시지만 그렇게 힘들지도 않고 더없이 사랑스럽게 느껴지기만 합니다.
시월의 마지막날에 태어난 둘째의 생일을 맞아 한 살형이 만든 초대장을 보면 맞춤법이 틀린 것까지 마음을 사르르 녹입니다. 항상 둘째를 챙기며 등교도 하고, 방과 후 활동도 잘하는지 살피는 첫째의 듬직함과 눈웃음과 애교로 마음을 사르르 녹이는 막내의 사랑스러움은 말로 하지 못할 정도입니다. 매 순간 엄마의 시간을 행복하게 채워주는 아이들이 있어 감사할 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