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툰을 보다 보면 과거로 회귀해서 이전 생의 부당했던 점이나 억울했던 일들을 바로 잡아가는 내용들이 많이 있다. 미래를 알기에 가능한 일이지만 현실에선 불가능한 일이다. 살다 보면 2026년이 중요한 게 아니라 내가 가고 싶었던 목적지를 가기 위해 얼마만큼 걸어왔는지 궁금할 때가 있다. 산을 오를 때 하산하는 분들이 늘 하는 말처럼 '다 왔다'는 말이 힘이 되기도 하지만 간혹 희망고문이 될 때가 있는 것처럼 걸어야 할 길의 끝지점을 가늠하기 힘든 시절이 누구에게나 있다는 생각도 든다.
하지만 한 가지 확실한 점은 그래도 계속 걷다 보면 결국은 어디든 도착을 하게 된다는 것이다. 다만 그때가 내 예상과 계획에 완벽하게 부합하지 않을 수도 있다는 것, 또 처음에 생각했던 곳과 전혀 다른 지점에서 끝을 맺기도 한다는 것이다. 그러니 지금 서있는 6 혹은 5의 지점에서 즐길 수 있는 것들을 최대한 즐기며 오늘을 걸어가는 게 필요할지도 모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