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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혜연 Dec 03. 2022

뜻밖의 방문객

아쉬운 첫눈

뜻밖의 방문객

날 선 바람이

할퀸 거리에

촉촉한 물 그림자


누가 오셨나

식어버린 눈물자국만

남아있다


잠들어 있던 시간 동안

저마다의 꽃으로

피었다가


순식간에 져버린

눈꽃들의

아쉬운 눈물자국이

겨울 거리를 적셔두고 있었다


행여 

아직 그늘에 남아있는 

꽃송이 하나

있을까 하여 찾아보지만

모두 지고

차가운 바람만 

웅크리고 앉아있다



괜찮다고 생각했는데 어젯밤부터 몸이 안 좋더니 급기야 오늘은 열이 나면서 일어나질 못했습니다. 

동생이 개인전 축하해준다고 저녁에 방문을 해서 그때부터 조금씩 억지로 기운을 차려서 밥도 먹고 선물로 들어온 케이크도 함께 나눠먹었습니다. 

먹을 게 들어가니 몸에 온기가 돌면서 조금 힘이 나네요.

역시 체력을 잘 관리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다음 주 토요일에 지식생태학자 유영만 교수님과 북 토크가 있는데 그때까지 체력을 좀 더 보충해둬야겠어요. 

내일까지 최대한 쉬고 다음 주 개인전도 잘 마무리해야겠습니다.

환절기 모두 건강 조심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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