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워질 거라 생각했지만 눈까지 내릴 줄은 몰랐습니다. 덜컹덜컹 창 밖이 소란하더니 하얀 꽃잎 같은 게 날려서 매화꽃잎인 줄 알고 자세히 보니 3월의 눈이었습니다. 이런... 계절이 회귀하나 봅니다. 이미 여린 싹들이 텅 빈 들에 가득 들어차 있는데 눈꽃이라니요. 하지만 올 겨울, 어쩌면 마지막 눈일지도 모른다고 생각하면 아쉽고 애틋한 마음이 들기도 합니다. 봄을 시샘하는 이번 추위를 잘 넘기고 나면 지천으로 피어날 꽃들에 벌써 설레는 오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