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오르는 봄

by 이혜연


자전거 페달이 달려가는 곳곳에 봄이 차오릅니다. 가로수 마른 가지들 속에서 혹은 마른땅을 들어 올리고 불쑥 솟아오른 새싹들 틈에서 앙증맞은 민들레가 먼저 피어있습니다. 봄은 성마른 계절에 잔잔한 웃음으로 피어나기 시작했습니다. 한 해 걸이로 태어난 봄이든 수억 년 반복되 오던 봄이던 모든 봄은 매번 새롭게 태어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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