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월을 시작하는 금요일. 올해 저녁시간을 이용해 성인 발레 수업을 등록했습니다. 예전에 비해 몸의 균형이 무너진 느낌도 들고 다시 일을 하게 되면서 기초체력이 단단해야 함을 절실히 느꼈기 때문입니다.
첫 수업은 기본 동작과 함께 스트레칭을 하는데 많은 시간을 할애했는데도 뻗뻗해진 근육들 때문에 진땀을 빼야 했습니다. 유연성도 부족해서 곧고 예쁘게 그려져야 할 곡선들이 수전증 있는 화가가 그려놓은 것처럼 삐뚤빼뚤한 모습이어서 반성을 하게 됐습니다. 수업 중반쯤 되니 여기저기 곡소리가 난무했는데 그중에 저도 끙끙 앓는 소리로 수업의 난이도를 끌어내리는데 한몫한 것 같아 부끄러웠습니다.
하지만 새로운 시도를 통해 더 건강하고 행복한 일상을 영위할 수 있을 거라 생각하면 힘든 시간도 달콤하게 느껴집니다. 한 가지 더 좋은 점은 한껏 늘어난 근육들 덕에 오늘 밤은 꿀잠이 예약되었다는 것입니다. 봄꽃과 함께 인생 2막도 활짝 피어나길 기대해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