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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혜연 Feb 18. 2023

들판에 난 꽃을 보라


들판에 난 꽃을 보라

비를 막아줄 지붕도

바람을 버텨줄 기둥도 없지만

목말라 갈증에 울부짖지도

흔들려 뿌리째 뽑히는 일도 없이

들판에 서서 

자신의 향기를 내고 있다


욕심껏 햇살을 구하거나

그늘을 원망하지 않고서

스스로 빛을 내고 있다


태어나 살아가는 모든 것들도

들판에 피어난 꽃들과 같지 않을까



어제부터 계속 아이패드에서 파일전송이 안돼서 사진으로 그림을 올리게 됩니다. 

제 핸드폰이 아이폰이 아니어서 문자 전송도 안되네요.

역시 사진은 해상도가 낮아서 그림이 좀 어색합니다. 


오늘은 아이들과 과학관에 가서 한참을 놀았는데 과학관 뒤편 공원에 마른풀 사이로 뾰족 뾰족 새싹이 보이더라고요. 용케도 봄기운을 느꼈는지 서둘러 고개를 내민 모습이 여간 신기하고 기특할 수가 없습니다. 

어제 어린이집 졸업공연 때 열이 많이 나는 아이가 있었는데 밤부터 갑자기 첫째가 열이 나네요.

밤사이 열이 내리길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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