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계
그래서 우리가
무슨 말을 했었나요?
맞잡은 손의 깍지가 풀리고
온기를 나누던 어깨를 떨치고
당신은 그쪽으로
나는 이쪽으로
뒤돌아 앉은 지금
우리의 굳은 약속은
바람으로 흩어졌습니다
흘러가는 물줄기에
버드나무 잎 하나 떨어져
잠시 만났다 한들
어느 날엔 강 줄기 나뉘어져
서로 다른 길을 가겠지요
우리가 나눈 마음들이
흩어지고 난 뒤
봄이 가고 여름이 오는 것처럼
그렇게 인연 따라 만난 날들 뒤로
다시 만날 날이 있으리라
믿어볼까요
아이들과 고려산에 다녀온 후로 몸살감기 기운으로 힘들더니 오늘은 절정에 달했습니다.
아침 내내 약을 먹고 자버려서 오후에야 부랴부랴 그림을 그리고 있는데 택배가 왔다는 소리가 들려왔습니다. 묵직한 2개의 상자.
이번 일산 롯데 백화점 전시 때 판매할 에코백이 왔습니다.
모두 8가지 그림으로 만들었는데 언박싱하는 손이 분주해집니다.
드디어... 야호!!!
에코백이 도착했습니다.
기대했던 것보다 훨씬 세련되고 예쁘게 나와서 무겁던 몸이 가볍게 날아오릅니다.
발걸음도 갑자기 깃털처럼 가벼워집니다.
역시 몸은 마음의 지배를 받고 있었던 걸까요?
갑자기 의욕이 넘치는 오후가 되었습니다.
설렘 설렘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