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월 들판
들판에 너울거리는
하얀 포말
흐트러지게 피어난
개망초 꽃
팔딱팔딱
나비 솟구치고
슈룽 슈루룽
꿀벌 헤엄친다
드넓은 푸른 언덕
향기 있는 듯 없는 듯
하얀 소금밭에
나비, 꿀벌 즐거워라
변덕적인 날씨가 갑자기 추웠다가 바람이 불기도 하고 잠시 더웠다가 오락가락합니다.
하지만 계절은 그것에 상관없이 흘러가는지 장미 꽃봉오리가 한껏 부풀어 올랐습니다.
조금만 햇살이 더 따뜻해지면 펑하고 빨강, 노랑, 분홍 화려한 꽃을 피워낼 것 같습니다.
화려한 장미만큼이나 눈길을 잡아끄는 꽃이 지천으로 피어있는 것도 요즘입니다.
이맘때 들판에 핀 개망초 군락은 순정만화의 한 장면처럼 청초하기까지 합니다.
드넓은 들판 가득 개망초들이 피어있는 걸 볼 때마다 아련하고 화사한 행복감이 밀려옵니다.
누군가 안개꽃을 가득 꽂아놓은 듯한 그 풍경 속에 바람이라도 한번 불어오면 흔들흔들 하얀 물결에 나비 한 마리 펄떡펄떡 날아올라 온 들판이 생기로 들썩입니다.
날씨는 변덕스럽더라도 여전히 오늘, 우리의 계절은 아름다운 것 천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