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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의 이야기
by
이혜연
Apr 30. 2023
너의 이야기
사람을 만나면 그이의 이야기를 들을 수 있는 행운을 만나기도 한다.
반복되는 초침 같은 시간 속에서 알람소리를 듣는 것처럼 낯선 이에게 듣는 이야기는 추억을 꺼내기도 하고, 새로운 문을 열기도 한다.
전시회를 하면서 좋은 점은 많은 사람들을 만나게 된다는 것이다.
관계자도 있고, 구경하는 분도 있고, 지나쳐가는 사람들도 있고, 다른 작가분도 있다.
모두가 새로운 세계다.
아침을 늦게 먹고 롯데백화점으로 가는데 두 번째라 이젠 제법 익숙해져서 낯설지가 않다.
주중엔 갈 수 없으니 주말을 이용해 연속으로 갔다.
그곳의 반응들이 궁금해도 참을 수밖에 없다.
오늘까지 이틀을 가서 느낀 건 다행히 내 작품들에 관심이 많다는 것이다.
에코백도 관심 가져주시는 분들이 많고 그림과 시에 관심이 있는 분들도 많았다.
그런데 롯데백화점 관계자분이 시는 전시를 해서는 안된다고 해서 오후 늦게 시를 모두 제거했다.
이유가 뭘까 궁금하지만 백화점 측에서 안된다고 하니 어쩔 수 없었다.
오늘은 어떤 모녀분이 오셔서 어머니가 그림이 너무 맘에 들어하는데 금액이 있어서 못 사고 아쉬운 마음에 에코백이라도 소장하고 싶으시다며 따님이 어머님께 선물을 하셨다.
그 모습이 예뻐서 행복해졌다.
엄마와 딸이 함께 쇼핑하는 모습도, 도란도란 속삭이듯 대화하는 풍경도 서로의 말에 고개를 끄덕이며 팔짱을 끼고 가는 모습도 내겐 모두 그리운 모습이다.
그런 풍경을 만나는 날엔 마음속으로 편지를 쓴다.
혼자 집으로 돌아오는 길.
휘파람을 불어 하늘을 나는 새를 불러 편지를 전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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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혜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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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매일 그림을 그리며 마음을 읽는 마음을 그리는 작가 난나입니다. 하루 한장 그림을 매일 하고 있어요. 저의 글과 그림이 위로가 되고 길이 되길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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