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by 이혜연
어제

어제는 지났다

그걸 아는 게

중요하다


슬펐건

힘들었건

좋았건

불행했건


지나간 건

오늘의

내 것이 아니다



아침마다 둘째와 이길, 저길 탐색을 합니다

요즘은 석촌호수 반바퀴를 도는데 항상 제게 이렇게 묻습니다.

"엄마, 어디로 갈까?"

그러면 저는 이렇게 말합니다.

"네가 가고 싶은데로 가. 엄마가 뒤따라갈게."

그래서 오늘은 호수 옆 운동기구가 많은 곳으로 갔습니다.

여러 가지 궁금한 것들을 해보더니 조금 높은 철봉을 보며 자기는 12살이 되면 해보겠다며 돌아섭니다.

그런 둘째에게 조용히 말해줬습니다.

"지금도 할 수 있어. 나중에 다시 해본다는 말은 의미가 없단다."


살면서 내가 가고 싶은 길, 하고 싶은 일을 발견하는 건 얼마나 중요하고 복된 일일까요.

직업이 이나 어떤 위치가 아닌 진짜 내가 하고 싶은 일을 발견하고 그 길을 걷는 건 인생의 큰 의미이자 보람이 될 것 같습니다. 아직 7살이지만 여러 가지 시도와 도전으로 실패도 해보고, 작은 성공도 하면서 자신이 가고 싶은 길을 스스로 찾아갔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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