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한 기도

by 이혜연
특별한 기도

무사히

긴 밤을 건넜으니

오늘은

특별한 기도를 드려보자


아침에 깨어남을 감사합니다

신선한 공기가 주어짐에 감사합니다

커피 한잔을 마실 수 있음에 감사합니다

맑은 날에 감사합니다

비가 옴에 감사합니다

바람이 몹시 붐에 감사합니다


그리고

오고 감의 길 한복판

당신을 만남에 감사합니다




오늘은 학여울역에서 열리는 아트페어에 다녀왔습니다.

많은 작가님들의 멋진 작품들을 한 눈에 볼 수 있어 좋았습니다.

전시를 기획함에 여러가지 세세한 부분들을 신경쓴 것이 보여졌습니다.

미술품 세무상담코너, 체험형 그림부스, 그리고 무용가와 배우분의 퍼포먼스까지..정말 다양한 볼거리가 있었습니다. 여기 저기 빠르게 둘러보다 김영화작가님의 작품이 눈에 띄었습니다.

지난 kbs큐레이터 과정에서 작가님께 수업을 들어서 작가님의 작품인 줄 한 눈에 알겠더라구요.

명상과 치유를 주제로 작품을 하시는 분이시라 강렬한 빨강의 공간에서도 맑은 청량감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검은 먹은 산이요, 하얀 여백은 운무처럼 그림이 조화롭고 평화롭게 느껴져 다시 한 번 대가의 솜씨에 감탄을 했습니다. 그러다 아이 하원시간이 임박해 급하게 가려는데 바로 앞에서 김영화작가님과 마주쳤습니다.

반갑게 인사하고, 함께 사진도 찍고 전화번호도 교환하고 작가님께 소중한 선물도 받았지요.

아침에 명상할 때 '오늘 귀한 인연을 만나게 됨을 감사합니다'라는 감사기도를 먼저 드렸는데 김영화작가님을 만나게 해주셨어요.

항상 감사함으로 인연을 만나니 이런 행운같은 하루도 생기나 봅니다.

오늘 만난 모든 인연들에게 감사드립니다.


김영화 화백님 작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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