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란 비가 내리는 아침

by 이혜연
노란 비가 내리는 아침

진득한 햇살이

녹아내린다


뭉치뭉치

뒤엉킨 빛이

무거워지면


불덩이가 되어

후두두둑


뜨거운 햇살 비에

옥수수가

감자가

참외가

누렇게 익어간다




아직 6월인데도 아침부터 날이 너무 덥습니다.

햇살은 질량을 갖지 않았을 텐데 오늘 같은 날은

빛에도 무게가 있는지 무겁게 떨어지는 것 같아요.

요즘은 '공정하다는 착각'과 '테두리밖에서 키우라'는 책을 읽고 있습니다. 저도 최대한 아이들이 원하고 더 자유롭게 놀이로 키우려 노력하는데 어제 아이들 데리고 아트페어 갔다가 폭발했습니다. 7살, 8살... 연년생 형제와는 백화점이나 실내는 너무 어렵습니다. 그나마 어제 도자기 물레체험은 재미있었는지 집중을 하더라고요.

다시 뜨거워진 여름.

오늘은 어린이대공원 상상나라에서 마음껏 청춘을 불태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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