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은 캘리포니아 근처에서 정박 중인데 마리화나가 법적으로 구매 가능해서 홈리스와 마약 하는 사람들이 너무 많아 힘들다고 한다. 이렇게 아름다운 풍경 속에서도 삶은 지루하고 힘든 걸까?
요즘은 이런저런 이야기들을 많이 듣게 된다.
주로 육아에 대한 어려움과 경제적 안정에 대한 고민들이다.
나 또한 비슷한 상황에 있으니 공감 가는 부분이 많다.
그렇게 이런저런 생각을 하다가 육아와 부를 이루는 것이 비슷한 점이 많다는 생각을 하게 됐다.
첫 번째, 체력관리가 필요하다.
육아는 체력전이다. 그래야 힘이 덜 든다. 짜증 내고 화내고 돌아서면 후회하면서 육아는 안 맞다고 생각하고 그걸 선택한 자신을 원망하기도 한다. 하지만 아이를 키우는 것은 새로운 세상이 펼쳐지는 것을 씨앗단계에서부터 직관하는 놀라운 축복이다. 또한 진정한 나를 만나게 해주는 귀한 기회이기도 하다. 그런 기회를 잘 활용하려면 체력을 키우고 멀리 다양하게 생각하며 긍정적인 시선으로 스스로를 응원해줘야 한다. 모든 일들이 일정 부분 임계치를 넘어야 싹이 나고 꽃이 피는 경우가 많다. 그런데 그 임계점 밑에서 체력이 안되면 마지막 한 걸음을 못 가서 실패하고 만다. 영화 아바타에서 결국 그곳의 몸체와 교섭이 안되면 그 세계에서 튕겨져 나와 아무것도 못하는 것처럼 건강은 나와 세계를 잇는 탯줄과 같다고 생각한다.
두 번째, 자신의 민낯을 마주 볼 수 있어야 한다.
내가 원하는 것을 이루는 것이 부라면 아이가 원하는 것을 지지해 주는 것이 육아라고 생각한다.
그런데 신기하게도 내가 원하는 것을 모를수록 육아에서도 헤매게 된다.
뭔가 더 채워야 할 것 같고 자꾸 옆 사람을 곁눈질하게 된다.
삶의 끝에서 우리는 반드시 "너는 너 자신으로 살았느냐"라는 질문을 받을 것이다.
그건 아이도 마찬가지다. 내가 무얼 하고 싶은지는 내가 얼마나 실패를 해봤는지에 따라 답을 찾는 속도가 달라질 수 있다. 엄마의 완벽한 계획은 아이의 삶에 어쩌면 치명적 독이 될 수도 있다.
사회적으로 성공하느냐의 문제가 아니라 내가 내 삶의 의미를 찾을 수 있는지의 여부가 행복한 삶의 지표가 될 수도 있기 때문이다. 그럴 때 필요한 것이 내면의 나, 아무것도 없을 때의 진짜 나이다.
내면 아이와 함께 대화하고 화해하며 위로할 수 있어야 사랑도 가능하고 실패했을 때도 거뜬히 일어설 수 있다. 그렇게 일어나는 사람은 자신이 원하는 것을 이룰 수 있을 거라 생각한다.
세 번째, 항상 지지하는 마음이 필요하다.
육아도 마찬가지지만 이루고 싶은 부에 대한 자기 자신에 대한 신뢰와 긍정적인 지지가 필요하다.
내 상황들을 이것저것 살피고 실패할 것을 두려워하면 한 발 떼기가 어렵다. 아이가 원하는 것이 내가 원하는 것이 아니더라도 아이의 욕구에 대한 경청과 지지가 필요하다. 부 또한 스스로 이룰 수 있음을 믿어야 한다. 그것이 거대한 빙산을 움직이는 무의식의 힘이 아닐까 생각한다.
인생 2 모작을 시작하고 늦은 육아를 하다 보니 이런저런 생각들이 많은 요즘이다.
내 삶의 여러 부분들을 다시 돌아보고 있는 중에 부유하는 것이 침전되기를 기다리며 그 속에서 나를 발견하려 애쓰는 요즘이다. 그런데 너무 더워서 지친다. 어제까지 비가 너무 온다고 투덜거렸는데 손바닥 뒤집듯 뜨거운 여름 해를 불평한다. 체력도 조금 더 기르고 마음도 조금 더 채워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