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 밖으로 푸른 가을 바다가 가득 찬 방에서 설레는 여행 첫날 아침을 맞이했습니다. 간단하게 아침을 먹고 베란다에서 따뜻한 커피를 마시니 오늘 하루의 시작이 행복함으로 벌써 가득 차기 시작합니다. 집라인 타기, 승마체험, 산굼부리 억새길 걷기, 귤 따기 체험으로 아침부터 저녁까지 신나게 놀았습니다. 제주도가 평지가 많아서인지 작은 구릉 같은 오름은 몇 걸음 올라서지 않아도 먼 곳을 조망할 수 있을 정도로 멋진 풍경을 선사해줍니다. 뜨겁게 터져 오르던 붉은 욕망의 땅이 식은 후 그곳에는 아름다운 나무들이갖가지 생명을 품고 키우는 곳이 되었습니다. 낮은 언덕배기를 아이들이 탄 말들이 천천히 오가는 풍경에서는 언제 저렇게 의젓하게 컸는지 새삼 감탄하게 됩니다. 마지막으로 제주의 푸른 바다와 숲, 포근하고 따스한 맛을 더욱 진하게 익혀가고 있는 노지귤들을 따서 바구니에 담을 때는 행복을 담듯 설레었습니다. 뚯밖의 쉼에서 최고의 휴식과 감사를 받게 되는 하루가 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