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후 햇살에 기대 개인전에 전시할 그림들에 물감을 칠하고 있는데 카톡 알림이 울렸다. 지인들의 카톡도 거의 묵음으로 하는데 어디 낯선 곳에서의 전갈인가 보다 하며 무시하려다가 혹시나 하고 보니 책을 배송하겠다는 메시지였다. 개인전 때 작게나마 북콘서트를 하려고 5권씩 주문해 둔 것이 드디어 오는 중이란다. 순간 가슴이 콩닥콩닥 뛰었다. 어떤 모습일까, 제대로 인쇄 됐겠지? 독자들도 좋아할까? 이런저런 생각들이 한꺼번에 쏟아졌다. 부크크 서점에 가니 '이번주 도서 2위'에 올라와 있었다. 그리고 예스 24, 알라딘, 북센에서도 판매 승인이 됐다는 메시지가 왔다. 처음으로 낸 책이다 보니 새벽마다 부크크에 들어가서 확인해 보는 게 설레는 일과가 되었다. 검색량과 구매량이 꾸준히 늘고 있어 감사할 따름이다. 다시 한번 책을 구매해 주신 분들에게 감사 인사드립니다.